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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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故김자옥 추억 울컥 "죽기 전 마지막 작품 함께" (백반기행)[종합]

기사입력 2021.02.19 22:35 / 기사수정 2021.02.19 22:35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배우 백일섭이 어머니부터 故 김자옥 등 그리움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전남 여수 출신 백일섭이 고향에서 일일 식객으로 함께했다. 

이날 백일섭은 허영만과 함께 여수 맛집을 돌아다니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백일섭은 서울에 오게 된 상황을 설명하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고등학생 때 서울로 옮기게 된 이유를 묻자 "우리 엄마가 서울 사람이다. 여수에 작은 엄마집에 살았다. 우리 엄마는 내가 9살 때 아빠하고 헤어져서 나를 두고 서울로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엄마가 보따리 싸서 떠나던 모습을 봤다. 내가 철이 덜 들어서 '잘가'라고 그랬다더라. 눈물 참 많이 흘렸다. 금방 갔다가 오실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고향에 온 백일섭은 음식을 먹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진하게 느꼈다. 그는 "지금도 돌아가신지 40년 되는데도 매일 엄마 생각이 난다. 엄마한테 돈 조금 주고 내가 다 써버렸다. 내가 번 거 엄마한테 반만 줘도 훌륭히 부자로 살 수 있었는데. 인생이 그런 걸 뭐"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돼지머리 수육 식당으로 향한 백일섭은 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내비쳤다. 그는 과거 스타가 될 거라고 예상한 배우가 누구인지 묻자 "김희애, 곽진영, 김자옥"을 언급했다.

특히 故 김자옥을 떠올리며 마지막 작품을 함께했다고 밝힌 백일섭은 "마지막 죽기 전 작품을 하는데 아파했다. 드라마 끝나야 하니까 마지막까지 했다. 어렸을 때 신인 시절부터 알았다. 남들이 연애한다고 소문할 정도로 둘이 친하게 지내며 쭉 지켜봤다"고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국밥을 맛있게 먹던 백일섭은 막걸리를 주문했다. 그는 술 친구들을 묻는 질문에 "거의 선배들하고만 많이 놀았다. 우리 라인이 있다. 이순재 대장, 내 위가 박근형 형이고 막내가 한진희다. 그놈도 할배됐다. 내 느낌으로는 다 애들 같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순재 선생은 술 안드시죠?" 묻자 "그 형은 술 안드셔도 나이트 클럽도 같이 따라다닌다"고 개구진 미소를 지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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