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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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팝 어게인' 측 "일본성 카피 NO...불편함 드려 죄송"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1.02.18 16:50 / 기사수정 2021.02.18 15:47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난 설 연휴에 방송된 '조선팝 어게인'에서 무대 화면으로 일본풍 배경이 사용됐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있다. 이에 KBS 측은 "그런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의 무대에서 일본성 배경이 등장했다며 이를 비판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에서 일본성으로 보이는 배경이 등장했다. 등장한 영상 속 건물이 일본의 대표적인 건축 양식 중 하나인 천수각와 매우 비슷하다는 것. 이에 시청자들은 국악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해서는 안될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논란에 18일 KBS 측은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이다.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 그러나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시켜 화려한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호평을 이끌어냈던 '조선팝 어게인'. 하지만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호평으로 끝난 프로그램에 오점을 남기게 됐다. 

현재 이날치의 '여보나리' 무대 영상은 삭제가 된 상태다. KBS 측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현재 사실을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하 KBS 입장 전문

최근 일부 SNS에서 〈조선팝 어게인〉 이날치 밴드 <여보나리> 무대 배경에 사용된 ‘용궁’ 이미지가 일본식 성과 유사하다는 논란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저희 제작진은 무엇보다 〈조선팝 어게인〉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예기치 못한 논란에 안타까운 심정을 밝힙니다.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가 지난 3일 발표한 <여보나리>는 판소리 수궁가에서 못다한 내용을 풀어낸 곡으로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가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와 아내에게 이별을 고하는 내용을 이날치 밴드만의 재기발랄함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저희 제작진은 <여보나리>라는 곡의 배경으로 ‘용궁‘을 구상하였고, 존재하지 않는 ‘용궁’이라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여러 레퍼런스와 애니메이션 등을 참고하여 시청자 분들이 보시기에 적합한 품질을 위해 고민을 거듭하였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제작된 용궁 이미지는 상상 속의 용궁을 표현한 이미지로, 일본성을 의도적으로 카피하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러나 불편함을 느끼신 시청자 분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뛰어난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이날치 밴드에게도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이에, 저희 제작진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하고,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2. 18.

〈조선팝어게인〉 제작진 일동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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