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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어른 최강희→어린 이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얌체공 같은 드라마 [종합]

기사입력 2021.02.17 15:2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안녕? 나야!'가 어른 하니(최강희)와 어린 하니(이레)의 만남을 통해 "대단하지 않아도 괜찮아"라는 위로를 전한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7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현석 PD를 비롯해 배우 최강희, 김영광, 이레, 음문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 분)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얻게될 온전한 용기와 자기 긍정이라는 온화하지만 힘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존감과 '셀프 힐링'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테마로 나를 사랑하는 여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현석 PD는 작품에 대해 "열심히 현재를 살고 있지만, 자존감도 의욕도 없이 하루하루를 버티는 나에게 20년 전의 내가 나타난다"며 "나를 가르치고 힐링하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른 타임슬립 드라마와의 차별점으로 "따뜻함"을 꼽았다. 이현석 PD는 "여러 타임 슬립 드라마들이 있지만 미래로 간다거나, 타임 슬립 장치를 통해 일어나는 이야기인데 '안녕? 나야!'는 과거에서 온 나로 인해 벌어지는 일에 중점을 뒀다. 힐링되고 성장할 수 있는 드라마로 만드려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최강희는 꿈도, 목표도, 희망도 없이 37살 비수기를 살아가고 있는 어른 하니로 분한다. 김영광은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 2세 한유현 역을 맡았다. 이레는 20년 뒤의 미래로 떨어진 17세 호수고 퀸카 어린 하니 역을, 음문석은 한때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와 관련 배우들은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최강희는 "제목부터 궁금했다. 성장 드라마를 좋아한다. 어른들도 성장을 하지 않나. 그 부분이 재밌었다"며 "(저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부분이 있었나 보다. SNS를 하면 남과 비교를 하게 되지 않나. 어느 지점에 도달을 해야하는데, 나 스스로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시청자들도 그랬으면 한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레는 "처음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재밌게 읽었다. 하니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상상하며 읽다보니 단숨에 읽었다"며 대본을 선택 이유로 꼽았다. 또한 20년 전 과거에서 온 인물을 연기해야 했던 것에 대해 이레는 "그때 유행했던 노래나 춤, 포즈들을 알아가려고 노력했다. 주변 선배님들이나 스태프 분들께서 도움을 주셨다. 모두가 함께 제가 17하니로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도와준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영광은 그간 등장한 수많은 재벌 2세 캐릭터들과 다른 한유현만의 매력을 밝혔다. 그는 "한유현이라는 캐릭터는 몸은 다 컸는데, 머리가 안 컸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하지 않는 행동을 주로 한다. 그런 것들이 유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말 철부지고 장난도 많이 친다"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첫 주연을 맡게된 음문석은 "안소니가 보는 세상을 최대한 느껴보자는 생각을 했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안소니라면 저 사람을 볼 때 어떤 생각을 할까 이런 식으로 역 추적을 많이 했다. 조금이라도 음문석이 나오지 않게, 안소니가 계속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끝으로 음문석은 "무엇을 상상해도 그 이상일 거다. 스트레스가 드라마를 보는 순간만큼은 사라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레는 "위로와 힐링과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보시는 분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내가 꼭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감정을 얻어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현석 PD는 "얌체공 같은 드라마"라고 말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궁금함을 갖고 시청해 달라. 많이 지치셨을 텐데 웃으시면서 즐겁고 편안하게 하루 마무리 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여 기대를 높였다.

한편, '안녕? 나야!'는 1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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