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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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준석 '드디어 터졌다'

기사입력 2007.04.28 06:57 / 기사수정 2007.04.28 06:57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희망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다.

4번타자 김동주가 완벽하게 부활한데 이어 27일 경기에선 최준석의 마수걸이포가 터진 것. 최준석은 이날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스리런 한방을 포함, 2안타 5타점을 쓸어담았다.

두산으로선 8-0 완승을 거둔 것도 기쁜 일이지만 최준석의 첫 홈런포가 늦게나마 터진 것도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시즌 중반 두산으로 이적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0개)을 기록했던 최준석은 '거포형 타자'로 올 시즌 20홈런 이상 터뜨릴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최준석은 장타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어깨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이는 곧 타격감까지 잃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게 되었다. 때문에 27일 경기 전까지 2할도 채 안 되는 타율(.182)과 홈런없이 2타점에 머물 뿐이었다.

다행히 최준석은 27일 첫 홈런을 신고했다. 5회말 1사 2,3루란 찬스에서 자신이 노리고 있던 직구가 들어오자 거침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갔다. 이미 1회말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로 신호탄을 터뜨렸던 최준석은 이날 5타점을 올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쁨도 맛봤다.

"최근 타격감이 많이 안 좋아서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말문을 열은 최준석은 "크게 치려고만 하니까 잘 안 됐다"며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밀어치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한편 팀이 하위권에 처져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번주 팀의 페이스가 좋아서 팀 분위기는 좋은 상태"라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을 거란 주위의 예상을 깨뜨리기도 했다.

앞으로도 최준석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4번타자 김동주의 뒤를 받치는 타자 한명 이상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두산 타선이 살아나는 길이고 이날 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 = 두산베어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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