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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이센스 "김치도 한복도 한국 것"…中 역사 왜곡에 일침 [종합]

기사입력 2021.02.16 17:50 / 기사수정 2021.02.16 15:3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송가인과 래퍼 이센스가 일부 중국인들의 동북공정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이센스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한푸 아니고 한복이야. 이 미친 도둑놈들아 뻔뻔하게... 한복이 중국 거라 생각하는 사람들 정신 차리세요. 한국 거예요"라는 글을 게재하며 분노를 표했다.

송가인 또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김치도 한복도 우리나라 대.한.민.국 거예요! 제발^^ #김치 사랑 #한복 사랑"이라고 강조하며 한복 사진을 공개했다. 송가인은 이번 뿐만 아니라 무대 의상으로도 한복을 자주 착용하며 우리 문화를 알려왔다.

최근 중국 내에서 김치와 갈비, 한복과 아리랑 등 한국의 고유한 전통이 중국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 움직임이 포착되어 논란을 빚고 있다. 동북공정이란 2002년부터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로, 고구려·발해 등 한반도와 관련된 역사를 중국의 역사로 왜곡해 비난을 받았다.

비단 학술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동북공정은 진행되고 있다. 중국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복 디자인의 무대 의상을 입고 아리랑을 부른 후 중국의 것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갈비와 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중국의 전통이라고 설명했기 때문.

특히 한복 왜곡이 심각하다. 일부 중국인들은 한복을 한푸라고 지칭하며 한복을 입은 한국 연예인들 사진에 악플 테러를 하기도 했다. 특히 배우 김소현이 설날을 맞아 한복 사진과 함께 올린 SNS 글에는 수많은 중국 누리꾼들의 망언이 쏟아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최근 먹방 유튜버 햄지는 김치는 한국 음식이라고 말했다가 중국의 에이전시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이후 햄지 외에도 많은 유튜버들이 김치를 이용한 음식 먹방을 올리며 김치는 한국의 음식임을 알리고 있다.


한국 대중들의 분노에도 중국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은 계속됐다. 이에 이센스는 "나중에 힙합도 미국 아니고 중국에서 시작됐다고 하는 거 아니냐", "한복은 한국 거"라고 못을 박았다.

또한 "몇몇 애들 세뇌 당해서 나한테 막 공부하라고 난리났다. 김치나 먹어!!!!라고 욕하던 중국인들 이젠 김치 자기네 거래", "한푸랑 한복이랑 다른 거라면서 역사 공부 하라면서 중국인 몇 명이 뭐라고 하는데 헛소리 하지 마. 한푸란 말 최근에야 쓴 거라면서요. 김치도 지들 거라더니 처돌았다"라고 직언을 날려 이목을 모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Xiaomi)는 16일 자사의 스마트폰 배경 스토어 중국 문화 카테고리에 한복을 넣은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많은 한국인들의 항의가 있었고,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것.

중국의 계속된 역사 왜곡 움직임에 대중들 뿐 아니라 스타들 또한 이를 정정하고 분노하는 등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이센스 인스타그램, 송가인 인스타그램, 김소현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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