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윤은혜가 라디오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는 '펀스토랑'에 출연해 금손을 인증한 윤은혜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창희는 "천생연분의 0표클럽 회장 윤정수가 있다면, 이분은 천생연분의 퀸카 출신" 이라면서 윤은혜를 소개했고, 윤은혜는 "정수오빠 앞에서 배우라고 소개하는게 민망하다. 예능 같이 할땐 배우가 아니었다" 라며 반가워했다.
윤정수는 "배우 맞죠" 라면서도 "베이비복스 막내시절부터 봐서, '궁', '커피프린스'까지는 쫄아서 봤다. 실수할까봐. 그 후론 편하게 본다. 정말 멋진 배우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음반을 발표한지 오래됐다"는 청취자 문자에 윤은혜는 "가수 시절을 떠올리면 왜 내가 창피해질까 생각해봤는데, 내가 너무 준비가 안 되어있을 때 가수활동을 시작해서 그랬던거 같다. 그걸 안 보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윤정수는 "완벽주의인가?"라고 물었고 윤은혜는 "완벽주의 성향이 정말 강하다. 드라마를 시작하면, 한달 전부터 아예 잠을 못잤다. 지금은 거의 80퍼센트 좋아진거다"라고 답했다.
또한 윤은혜가 라디오 DJ에 관심이 있다는 말을 하자, 개그맨 박명수가 "미스터라디오 DJ 윤은혜로 바꿔라" 라고 문자를 보냈고, 남창희는 "오전 11시, 라디오쇼는 어떠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윤정수가 "11시 좋죠" 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커피 프린스' 찍을 때, 저희 엄마 식당에 오셨다. 그때 식기 싹 정리하고, 식탁을 다 닦고 가셔서 감동받았다" 라며 훈훈한 목격담을 전했고, 윤은혜는 "가정 교육을 잘 받았다" 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윤은혜는 '커피프린스' 당시 남장여자를 표현하기 위핸 커트머리에 대해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감독님이 더 자르면 안 되겠냐고 하셔서 더 거칠게 잘랐던 기억이 난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그땐 드라이도 안 하고, 메이크업도 안 하고 로션만 바르고 나가서 연기했다. 그래서 더 사랑해주신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MBC 다큐멘터리에서 소환됐던 '커피프린스' 출연진들과의 연락을 묻자 "다큐할 때 오랜만에 연락했다. 애틋한 기억이 있을 수록 더 자주 연락을 못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다. 가끔 안부 묻고 문자한다"고 말했다.
연기 데뷔작 '궁'에 대해서는 "사실 내가 출연했던 작품을 다시 보기까지 오래 걸리는데, 얼마 전에 '궁'을 보게 됐다"며 "어떻게 저렇게 겁 없이 했나 싶다. 안 혼나려고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대단해보였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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