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신혜선과 김정현이 '철인왕후'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저력을 증명했다.
지난 14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다.
'철인왕후'를 통해 만난 신혜선과 김정현은 각자의 매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했던 신혜선은, '첫 도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했다. 특히 기존의 사극 속 캐릭터가 아닌 남자의 영혼이 들어간 인물을 연기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도 커보였다.
그러나 신혜선은 이런 우려를 모두 지웠다. '찐소용'일 때와 봉환의 영혼이 들어간 소용일 때와 각각 다른 톤과 연기를 보여주면서 매회마다 감탄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넘어지고 물에 빠지는 등 코믹한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던 신혜선은 그야말로 '철인왕후'를 하드캐리하면서 마지막까지 박수를 받았다.
'사랑의 불시착'을 통해 안방극장에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던 김정현 역시 '철인왕후'에서 또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냉철한 임금 철종이지만 신혜선을 만나 자연스럽게 스며들었고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특히나 점점 가까워지며 로맨스를 그린 신혜선과 김정현의 케미 역시 안방극장의 몰입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숨겨뒀던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김정현은 극 후반에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의 열연은 '철인왕후'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크고 작은 논란으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신혜선과 김정현은 각각 소용과 철종에 완벽히 녹아들며 시청자들을 움직였다.
덕분에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17.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엔딩을 맞이했고 신혜선과 김정현은 다시 한 번 연기를 통해 '믿보배'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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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