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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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AI vs 인간', 공존의 가능성 제시했다

기사입력 2021.02.15 09:3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5부작으로 방송된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이 호평 속에 종영했다.

지난 14일 방송에서는 세계 최고의 몽타주 아티스트 로이스깁슨과 단 6초의 오디오만 듣고도 얼굴을 그려내는 몽타주AI가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는 대결을 벌였다. 해당 대결은 미국과 한국의 이원 생중계로 진행되었다. 그들이 그린 몽타주는 1997년에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의 모습이었다. 각각의 결과물은 몽타주 분석가에 의해 유사도 80%로 판정 받으며, 대결은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인 트로트 작곡이 이어졌다. 작곡AI와 김도일 작곡가가 만든 노래를 각각 선보인 것. 결국 김도일 작곡가의 곡인 ‘텔레파시’가 선택을 받으며 인간이 승리했다. 작곡 AI의 기술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인간이 어떻게 협업해 나갈 수 있을지 공존의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던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종영을 맞아 ‘AI vs 인간’이 시사 한 것들을 되짚어 봤다. 

■ 국내최초 AI 버라이어티쇼! 새로운 장르 개척

최근 방송가에는 인공지능기술(AI)이 새로운 소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AI vs 인간’은 ‘AI 버라이어티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호평 받았다. 모창, 골프, 심리인식, 주식투자, 오디오몽타주, 트로트 작곡에 이르는 총 6가지 종목에서 인간과 AI가 대결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모창AI를 통해 대한민국이 그리워하는 목소리 故김광석을 소환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인간과 작곡AI가 만든 트로트 곡을 선보이는 등 매 회 다양한 종목으로 대결을 선보여, 새롭고 흥미롭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 AI vs 인간, 숨막히는 ‘세기의 대결’ 선보여

대결의 재미도 있었다. 김민지PD는 기자간담회에서 “큰 축은 대결이다. 대결 자체가 짜릿하고 재미있어야 한다는 기준을 가지고 종목을 선정하게 됐다” 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 이후 4년만에 펼쳐진 박세리와 엘드릭의 골프 대결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대한민국 초미의 관심사인 주식투자 대결은 최고 7.4%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방송 후에도 각종 주식 관련 주요 커뮤니티에서 뜨겁게 화제를 모았다. (**결과: 모창편- 인간 승/ 골프편- AI 승 / 심리인식편- 무승부 / 주식투자편- 인간 승 / 오디오 몽타주편- 무승부 / 작곡편- 인간 승)

■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에 대한 가능성 제시

인공지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AI vs 인간’은 2021년의 AI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보여줬다. 앞서 남상문 PD는 “대결의 재미도 있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가고 AI와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좋겠다”며 “위험 요소가 있다면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프로그램 기획의도를 밝혔다. 실제로 심리인식 AI와 오디오 몽타주 AI는 각종 범죄 해결 기술로 쓰여지고 있고, 앞으로도 인간을 도와 긍정적으로 활용 될 수 있는 가능성 보여줬다. 즉 이 프로그램은 인공지능이 더이상 두려워 할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했다. 더불어 AI와 인류가 협업하며 함께 공존하는 미래로 나아가야한다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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