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교희 기자] '트레블´을 노리고 있는 맨유가 비상이 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엔진' 박지성(26)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을 충격으로 몰아 넣고 있다.
런던의 한 지역신문인 '디스이즈런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인대 부상을 입은 박지성이 길게는 1년간 팀 전력에서 빠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내심 다음달 2일에 열리는 AC밀란과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고심은 더욱 커져만 갈 수 밖에 없다.
현재 팀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면서 살인 일정 속에서도 같은 '선발 라인업'을 짤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이 돌아온다면 조금이나마 새로운 전술로 상대를 공략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 역시 힘들어지게 된 것.
박지성은 지난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 시절, 현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상대인 AC밀란과의 2004-2005 4강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한 몸에 받았다.
올시즌 박지성은 5골(2어시스트)로 프리미어리그 자신의 최다 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3월 31일 블랙번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최근 하체 운동을 시작하는 등 5월 초면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한편 박지성은 현재 미국 콜로라도로 건너가 있는 상태. 미국에서 무릎 수술로 저명한 리처드 스테드만 박사로부터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무릎 인대 수술의 경우 재활까지 포함 1년 가까이 긴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