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출연한 '유퀴즈 온 더 블럭' 영상이 삭제됐다.
11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측은 .여자배구 학교 폭력 논란 중심에 있는 이다영, 이재영이 지난해 4월 22일 출연한 영상을 모두 삭제 및 비공개로 바꿨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 티빙 VOD에서 이다영, 이재영의 '유퀴즈' 출연 모습이 담긴 영상은 볼 수 없게 됐다.
이재영, 이다영(흥국생명)은 10일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랐다.
앞서 모 익명 제보자는 10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에 '현직 배구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고 써 올렸는데, 피해자 4명이 10년 전 중학교 시절 함께 배구했던 해당 선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가해자로부터 21가지 피해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중 가해자가 자신의 지시를 거부하자 칼을 들고 협박했다며, 어떤 경우에는 음식 섭취를 못 하게 막거나 돈을 빼앗고 신체적 폭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중학교 시절 사진을 올려 피해 사실이 있었다고 입증해 보였는데, 누리꾼들은 SNS 게시물 내용 등 여러가지를 종합해 볼 때 학교 폭력 가해 당사자를 이재영, 이다영이라고 유추했다.
제보자는 10일 오후 "가해자 측에서 저희 글을 보고 먼저 연락이 왔고 사과문과 직접 찾아와서 사과를 하겠다고 했으며 피해자들은 사과문이 확인된 후에 글을 내리려 한다"며 게시물을 다시 올렸다.
흥국생명은 "구단 소속 이재영, 이다영 선수의 학교폭력 사실과 관련하여 우선 팬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해당 선수들은 학생 시절 잘못한 일에 대해 뉘우치고 있다. 소속 선수의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피해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해당 선수들에게는 충분히 반성을 하도록 하겠으며, 앞으로 선수관리에 만전을 기해 우리 구단과 배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 번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다영은 학교 폭력 사과문을 올린 후 김연경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언팔해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이다영은 김연경과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앞서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어렸을 때 롤모델이 김연경 언니였다. 운동 선수로서 갖춰야 할 멘탈이나 열정이 너무 좋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연경 언니가 롤모델이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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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