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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뜻밖의 둘째 계획?…♥공효석 "난 항상 준비됐다" (노는 언니)[종합]

기사입력 2021.02.09 23:30 / 기사수정 2021.02.09 21:2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남현희, 공효석 부부가 애틋한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9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설날 맞이 가족과 함께 보낸 언니들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남현희와 공효석 부부는 딸 하이 없이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공효석은 간만에 보내는 둘만의 시간에 "나한테 신경 좀 써달라. 하이랑만 논다"라며 귀여운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에 남현희는 "여보는 은퇴하고 이제 시간이 난 거다"라고 말했다. 사이클 국가대표 선수인 공효석이 2020년 12월 말에 은퇴를 한 것.

두 사람이 향한 곳은 태릉선수촌 근처, 국가대표의 추억의 장소인 분식점. 두 사람은 라볶이, 야채 김밥, 김치볶음밥, 쫄면을 시켜 언니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치 이를 아는 것처럼 공효석은 "항상 많이 시킨다"라고 말했고 남현희도 "둘이 오면 세 개"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공효석은 "진짜 얼마 만이냐. 둘이서 데이트하는 게"라며 남현희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공효석은 "무언가 계획해서 하고 싶은데 바쁘지 않냐"라고 칭얼거리도 했다.

음식이 등장하자 두 사람은 연애 시절 추억에 젖었다. 공효석은 "그때는 와서 짬 내서 먹는 게 소소한 행복이었다. 여보가 워낙 떡볶이를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 분식집에 왔던 것은 공효석이 20대 초반일떄라고. 남현희는 "도하 아시안게임 뛰고 같은 소속팀에서 워크숍을 갔었다"라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이어 남현희는 "그때 여보가 이러고 있었잖느냐"라며 두 손을 모으고는 "누나~"라고 공효석의 흉내를 냈다. 그러면서 남현희는 "내가 '누나 옆에 앉아' 이랬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공효석은 "그때 (남현희가) 금메달 2관왕 하면서 TV에 많이 나왔다. 그래서 워크숍에 가면 남현희 선수랑 친해지겠단 말을 했다. 놀리듯이 말이 전해진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현희는 "여보가 숙소에 나 보려고 몇 번 왔었잖냐. 여보가 나한테 번호 달라고 했는데 왜 줬는지 아느냐. 나는 여보를 남자로 생각을 안 했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남현희는 "나보다 한 살 어린 사람은 다 후배로 느껴졌다. 번호 달래서 나는 '운동선수로서 조언을 구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여보는 거기다 '누난 내 여자니까' 이런 걸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효석은 "내가 귀여운 여자를 되게 좋아했다. 내 눈엔 (남현희가) 되게 귀여웠다"라며 남현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공효석은 "살아보니까 너무 세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남현희는 "귀여운 여자들은 보통 애교가 많지 않냐. 근데 나는 진짜 애교가 없다. 어떻게 계속 살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공효석은 "부분부분 애교가 있다"라더니 "내가 왜 당신을 좋아했냐면 우리 가족한테 너무 잘했다. 엄마, 아빠를 떠나서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너무 잘 챙겼다. 많은 감동을 받았다. 나한테도 너무 잘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남현희는 "그때 생각나느냐.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갔다 와서 무리를 많이 해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간호하러 오지 않았냐. 휴가를 3일인가 받았는데 그 휴가를 나한테 다 써준 게 너무 고마웠다. 여보가 와주면서 우리 엄마가 쉴 수 있게 된 것도 고마웠다. 그래서 여보가 남자로 보였다. 누군가 나를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이런 감정을 처음 느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엄마를 처음 만났는데 꽃다발을 선물하지 않았냐. '어떻게 그거까지 생각을 했을까' 싶었다. 여보의 행동을 다 어른스럽게 봤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집으로 향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도중, 공효석이 "네 번째 가족은?"이라며 둘째를 언급했다. 그러자 남현희는 둘째 생각이 있다면서도 "시기를 잡아야하니까…지금은 할 수 없으니까 고민해봤자 무슨 소용이냐. 가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자 공효석은 "난 항상 준비돼있다. 운동 열심히 해야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남현희는 가족들과 함께 공효석의 은퇴식을 치렀다. 은퇴한 아빠를 위해 딸 하이가 외할머니와 함께 직접 거실을 꾸민 것. 공효석은 하이와 남현희의 편지를 읽어내리며 감동을 표했다.

이어 남현희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 공개됐다. 다름 아닌 돈을 쏘아댈 수 있는 머니건. 처음에는 머니건에서 가짜 돈이 휘날렸지만 이내 오만원권, 만 원권이 휘날려 언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남현희와 공효석은 가족들과 단란하게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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