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이채영과 김희정이 체포됐다.
9일 방송된 KBS 2TV '비밀의 남자'에서는 차서준(이시강 분)의 사망 이후 한유라(이채영)와 주화연(김희정)이 체포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서준은 이태풍(강은탁)을 구하고 차에 치인 뒤 숨을 거두고 말았다.
뒤늦게 병원을 찾아온 한유정(엄현경)은 "여기서 누워 있으면 어떻게 해. 일어나서 나랑 같이 밥 먹자"라며 눈물을 떨궜다. 한유정은 "나 너랑 서로 웃고 장난치고 수다도 떨고 싶다. 옛날에 우리 처음 만났을 때처럼 그렇게 지내고 싶었다"라며 차서준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회상했다.
이태풍 역시 차서준을 잃은 슬픔에 몸을 가누지 못했다. 이태풍 또한 차서준에게 처음 형이라고 불리던 순간부터 원망을 샀던 일까지 떠올렸다. 이태풍은 "미안하다 서준아"라며 오열했다.
발인을 마친 뒤, 주화연은 차서준의 방에서 홀로 울음을 터트렸다. 차우석 역시 차서준의 사무실에 앉아 슬픔을 토해냈다.
한편, 주화연은 구 비서(이정용)를 찾았다. 구비서는 "상심이 크시죠. 제가 옆에 있지 못해 죄송하다"라며 "마지막으로 부탁드릴게 있다"라고 말했다. 구비서는 "이사장님 서랍에 제 물건을 두고 왔는데 그걸 좀 버려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구 비서가 남긴 것은 자신이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누군가를 찾아가라는 쪽지였다.
이태풍은 한유정과 가족들을 찾아 한유라와 관련된 이야기를 털어놨다. 한유라가 최준석을 죽이려 했고, 그를 살린 이태풍을 죽이려다 차서준을 차로 치어버렸다는 것. 이어 이태풍은 "저희 어머니가 두 번째 목격자의 증언 때문에 풀려나갔다 다시 잡혀 들어갔다. 그 두 번째 목격자가 한유라였다"라고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가족들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유라는 여관방에 홀로 주저앉아 공포에 떨고 있었다. 한유라는 "핸드폰도 차도 버리고 왔다. 내가 여기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이후 한유라는 돈이 떨어지고 갈 곳이 없어지자 여숙자(김은수)에게 도움을 청했다. 한유라는 여숙자를 만나자마자 연신 돈을 찾으며 "남은 인생, 감방에서 살긴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숙자가 들고 온 가방에는 돈이 아닌 신문지가 들어있었고, 한유라는 강상태(이명호)에게 체포됐다.
한유라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한유라가 입을 연 것은 "차서준을 죽일 맘이 없었다. 차서준이 갑자기 차 앞으로 뛰어든 거였다"라는 말뿐이었다. 뒤늦게 등장한 최준석이 "네 죄를 자백하고 반성해라"라고 말했지만, 한유라는 "반성? 내가 뭘, 내가 왜?"라고 뻔뻔하게 반문했다.
계속되는 조사 중, 이태풍 살인 미수와 차서준 뺑소니 과실 치사 혐의가 언급되자 한유라는 미소를 지으며 "공범이 있다"라고 밝혔다. 공범인 주화연은 "증거가 있느냐"며 반발했지만, 범행 공모 사실이 녹음된 차서준의 핸드폰이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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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