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이재원이 '철인왕후' 배우들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극본 최아일, 연출 윤성식)에서 홍별감 역을 맡아 활약한 이재원이 9일 오후 화상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종영을 앞둔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그린 작품. 최고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유쾌한 퓨전 사극 코미디라는 평을 얻은 작품은 14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이재원은 극 중 철종의 강화도 시절 친구이자 숨은 조력자인 홍별감 역을 맡아 활약을 펼쳤다.
이날 이재원은 "'철인왕후'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홍별감이 매사에 진중함 없이 귀찮아 하는 어설픈 캐릭터인데도 애정 어리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종영을 앞두고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이재원은 "시청률 일등공신은 (신)혜선이라고 생각한다. 혜선이가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였는데 너무 잘해줘서 시청자분들이 더 재밌게 보신 것 같다"며 "또 너무 센스 있게 연출해준 감독님, 골 때리는 재밌는 작품 만들어주신 작가님까지. 우등 고속버스에 운 좋게 탄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함께 촬영한 이들과의 호흡도 언급했다. 이재원은 먼저 김정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해오는 배우였다. 대본 뿐만 아니라 시대적 배경, 숨은 이야기, 다른 캐릭터까지 신경을 써주고 분석한 상태에서 현장에 나오더라. 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이디어가 많은 친구였다. 자극도 많이 받았다. 저보다 어린 배우임에도 받아들일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었다. 진중함과 코믹을 오가는데, 정현이가 굉장히 잘 소화해줬다. 배울 점이 많은 친구라고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극찬했다.
이어 신혜선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재원은 "이번 작품에 임할 때 어려운 소용 캐릭터를 (신)혜선이가 한다는 말을 듣고 믿음을 갖고 참여했다. 생각 이상으로 캐릭터를 잘 만들어냈다"며 "두 분이 잘 받아줬다"고 두 배우를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드라마 '명불허전' 이후 재회한 영평군 역의 유민규와의 호흡도 밝혔다. 이재원은 "영평군과 둘이 붙는 신이 많았다. (유민규가) 저보다 한 살 어린 동생인데도 저를 많이 챙겨주고 세심한 성격이다. 친근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민규가 많이 만들어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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