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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자원입대, 딱 하루 고민…병무청에 전화했다"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1.02.08 22:21 / 기사수정 2021.02.08 22:21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박은석이 자신의 자원입대와 군 생활을 설명했다.

8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이하 '밥심')에서는 박은석이 서툰 한국어로 자원입대를 결심했음을 밝혔다.

이날 박은석은 아슬아슬했던 자신의 대학 합격기를 설명했다. 유일한 특기인 색소폰마저 생활고로 팔아버려 면접에 노래를 불렀지만 3초 만에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박은석은 "끝났다. 나는 이제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라며 당시의 좌절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박은석은 한 달 뒤 합격 연락이 왔다며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이때 누군가 '은석이 형'이라고 부르며 영상 편지를 전했다. 깜짝 영상의 주인공은 대학 동기 정일우. 정일우는 "우리가 대학교 1학년 때 본 게 벌써 14년 전이다. 형이 나오는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고 형 공연할 때도 자주 가서 봤었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정일우는 "우리가 대학교 1학년 때 형이 2학기 끝날 때쯤 갑자기 잠수를 탔다. 그때 왜 잠수를 탔었는지 궁금해서 나왔다"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박은석은 "그때 제가 잠수타기보다는 일우가 갑자기 너무 잘됐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하늘을 찌르는 인기 때문에 연락이 잘 안 됐다. 제가 잠수 탄게 아니라 일우는 그렇게 잘됐고, 전 1년 마치고 자원입대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석은 영어 과외를 하며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항상 언어가 걸림돌이었다고. 박은석은 "교수님이 '은석아, 이럴 땐 차라리 군대를 다녀오는 게 어떠니'라고 하시더라"라며 입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박은석은 '딱 하루 고민했다. 바로 다음 날 병무청에 전화했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은석은 신검을 받고 영장이 날아와 초고속 입대를 앞둔 상황에서야 어머니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박은석은 어머니에게 "분명히 이 선택이 좋게 반영된 날이 올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음을 밝혀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박은석은 "엄마, 나 지금 취소하면 탈영이야. 감방 갈까 군대 갈까"라고 말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4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박은석은 "동기들끼리는 좋다"라며 무척이나 즐거웠음을 전했다. 그러나 박은석은 "자대배치를 받으면 바로 군 생활이 시작되지 않느냐. 첫날 잠을 못 잤다"라며 자원입대를 했으니 자원퇴장은 없나 생각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어 박은석은 문화 차이로 인해 깜짝 놀랐던 일을 전하기도 했다. 박은석은 "(미국에) 목욕탕 문화가 없다.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남자가 같이, 그 좁은 공간에서…"라며 자신이 느꼈던 놀라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다음날부터는 먼저 옷을 벗고 달려들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은석은 군 생활 당시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저 때문에 초반에 얼차려도 많이 받았다. 그게 좀 미안했다"라고 말했다. 박은석은 "남들 잘 때 빈 테니스장에서 볼펜을 물고 연습했다"라며 "전날 신문의 사설을 오려서 모아놨다. 운동도 하고 몸도 키우고 군대에서 책도 많이 읽었다"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그러나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한 박은석이 제대 후 처음 맡은 일은 영어 번역이었다고. 박은석은 "어쨌든 영어 아르바이트를 하긴 싫었다. 제가 책에서 봤는데 '당신이 어떤 일을 하고 싶다면 다른 일로 돈을 벌지 말아라'라는 말이 있더라. 저는 연기자이지만 아직 아무것도 없었다. 영화 현장을 한 6개월 다니면서 카메라 워킹, 조명, 편집을 1년 동안 많이 배웠다"라고 열정을 뽐냈다.

이어 박은석은 "그래서 처음 신인 시절 카메라 앞에서 연기했을 때 안 떨렸던 것 같다. 현장이 너무 익숙해서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박은석은 신인 때부터 스태프들의 눈빛을 읽을 줄 알았다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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