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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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강림' 임세미 "오의식 선배와 러브라인, 주변에서 '사귀면 안 되냐'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2.11 10:01 / 기사수정 2021.02.10 23: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임세미가 오의식과 러브라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8일,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임희경 역을 맡은 임세미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임세미는 임주경(문가영 분)의 언니이자 동시에 한준우(오의식)과 일명 '자몽딸기'라는 애칭을 서로 붙이며, 러브라인을 그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날 만난 임세미는 가장 먼저 '딸기' 애칭이 애드리브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몽은 원래 대본에 있는 건데 오의식 선배님이 딸기라고 즉석에서 지으면서 각각 자몽, 딸기가 됐다"고 웃었다.

특히 임세미는 함께 러브라인을 연기한 오의식에 대해 "처음부터 오의식 선배가 너 믿고 할 거야', '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했다. 파트너가 믿어주니까. 저도 선배를 믿고 했다"고 말했다.

큰 고난과 역경 없이 마지막까지 결혼식을 진행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던 임세미와 오의식. 유쾌하면서도 남녀가 바뀐 듯한 설정 덕분에 두 사람은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의 응원과 애정을 한 몸에 받았다.

임세미 역시 "주변에서 오의식 선배가 가정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저한테도 '한 번만 만나줘', '둘이 사귀면 안 되냐'는 이야길 했다"고 웃으며 "그정도로 호흡이 좋았구나 싶었다. 저는 항상 짝사랑만 했으니"라고 설명했다.

결혼식 장면을 언급하며 "원래는 남녀주인공이 결혼하는 게 맞는데 주경이과 수호(차은우)가 너무 어리지 않나. 그래서 저희가 결혼을 한 것 같다"고 전한 임세미는 "진짜 결혼식처럼, 모든 사람들이 화목하게 나와서 더 좋았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여신강림' 덕분에 팬도 훌쩍 늘어났다는 임세미는 "원작도 유명했고 팬덤이 있는 친구들이 메임에 있으니 기대치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안도했다. 그러면서도 "외국 팬분들이 좋아해주셨다. 다양한 언어로 뜨거운 반응을 듣고 있다"고 웃었다.

그간 주로 짝사랑을 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임세미는 이번 '여신강림'에서는 편하게 연기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촬영장에서도 짝사랑 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 현장에서도 내면 연기에 집중하느라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이번 현장에서 편하게 주인공을 응원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임세미는 원작 웹툰은 물론 드라마에서 꾸준히 갈렸던 수호파, 서준파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사실 저는 주경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무비엔터의 '갓서준'이 슬퍼하는 걸 보면서 '이럴 줄 알았으면 밀어줄 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또 어쩌겠나. 하고 싶은 연애를 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수호와 한서준 역을 각각 맡았던 차은우, 황인엽와 첫만남이 '술 취해서 토하는 씬'이었다고 회상하며 "너무너무 좋은 친구들이다. 젊은 나이인데 성실하고 항상 밝았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라고 전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임세미는 '여신강림'을 '힘들 때 꺼내 볼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물상자에 넣어 놓은 기분이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제가 임희경 캐릭터로 처음 이렇게 털털한 캐릭터 연기를 했다. 연기를 하면서 마음에 들어서 '좀 더 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극중 캐릭터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한 "제가 액션을 좋아하는데, 장르물에 도전해 '멋진 언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해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윤다희 기자, tvN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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