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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다 한 이야기 多"…'류수영의 동물티비', 목표는 정규 [종합]

기사입력 2021.02.08 12:07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동물티비' MC 류수영과 제작진이 정규 편성 욕심을 드러냈다. 동물과 관련한 못다 한 이야기가 많다는 이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BS 2TV 설 특집 프로그램 '류수영의 동물티비'(이하 '동물티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MC를 맡은 배우 류수영과 김영민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동물티비'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 사회적 이슈 등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 동물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고 한 단계 더 깊은 이야기를 취재하는 동물판 VJ특공대 콘셉트로 리얼 애니멀 다큐를 표방한다. 

이날 김영민 PD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에 대해 "신기하게만 동물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있던 것 같다. 3개월 간 강원도, 제주도 등에서 취재를 했다. 신기하고 귀엽게만 바라보는 동물들한테 많은 문제들이 있고,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직접가서 상황을 보고, 동물들의 관점에서 원하는 게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류수영 씨도 같이 취재를 하면서 PD들과 같이 만든 프로그램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타 동물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김영민 PD는 "리얼 다큐다. 가공하거나 꾸미지 않고 실제 그 상황에 들어가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류수영은 데뷔 후 첫 단독 MC를 맡게 됐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동물의 관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인간과의 공존, 사회적인 문제까지 날카롭게 분석하는 '애니멀 리스너'가 되어 활약한다. 그는 여러 시선에 담긴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슬픔과 기쁨, 아픔과 행복 등 시청자들과 다양한 감정을 나눌 예정이다.

이와 관련 류수영은 "(동물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MC를 맡고 진행을 해보니 제가 아무것도 모르더라. 키우는 화초처럼 생각했구나 싶었다"며 "(프로그램 하며) 아픈 강아지도 만나보고, 소도 키워봤다. 그동안 아픈 동물들을 만나러 가는 프로그램에 사람이 나와 설명해주는 게 없었다는 걸 깨달았고 동물들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운 점을 털어놨다.

이어 류수영은 "말을 못한다 뿐이지 같이 아파하는 걸 망각하지 말아야 겠다 싶었다"며 "직접 만나보니 같은 생물로서 똑같은 존재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영민 PD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느낀 점을 밝히기도. 그는 "(동물과 관련한)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인간의 문제와 너무 엮여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민 PD는 "시골에 빈 집이 생기면서 개가 방치가 된다거나, 고양이도 혼자 번식한 것은 아니지 않나. 저희가 해결을 안 해주면 그 속에서 문제가 생기는 거고. 그런 문제들을 해결을 해주고 싶은 마음에 정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류수영은 "그렇다. 못한 이야기가 너무 많다"고 거들며 정규 편성 욕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 역시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저희 프로그램이 무조건 '동물을 아껴요'라고만 하지 않는다. 같은 생물로 바라본다. 인간이 동물을 아무 생각없이 입양했다가 파양하는게 큰 문제이긴 하다. 그 고통 받고 있는 친구들이 동물 보호소에 가도 열흘의 시간밖에 없다. 거의 버려지거나 유기된 동물인데, 그 동물들이 모여 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런 문제들도 다룰 예정이다"라며 "원인은 우리이긴 하지만, 무조건 아끼고 보호해야하고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만 가지 않는다. 그런 점이 기존 방송과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끝으로 류수영은 "동물을 다르게 보실 수 있다. 연휴에 가족끼리 같이 보기 제일 좋은 프로그램이다. 편안하게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2부작 '동물티비'는 11일 오후 5시 25분, 12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되며,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소 편한 남자'는 KBS 유튜브 채널 '애니멀포유'에서 만날 수 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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