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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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뭉찬' 감독 안정환에 "설움 많았다" 복수 다짐 (뭉쳐야 쏜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8 08:00 / 기사수정 2021.02.08 01:1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선수와 감독, 입장이 바뀐 안정환과 허재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쏜다'에서는 '상암불낙스'의 첫 평가전 경기가 그려졌다.

각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조기농구에 도전하는 '뭉쳐야 쏜다' 감독으로는 허재가 자리를 빛냈다. 김성주, 김용만은 정장을 입고 등장한 허재에게 꽃목걸이를 건네며 반겼다. 허재는 "1년 반 동안 돌이켜 보니까 한 게 없었다. 딱 한 골 넣었다"라며 '뭉쳐야 찬다'를 떠올렸다.

'뭉쳐야 찬다' 감독 안정환과 다르다는 허재는 "2년 만에 감독으로 컴백했다"고 말했다. 허재는 "'뭉쳐야 쏜다' 섭외 직후 NBA 사무국으로 전화를 해서 자료를 요청했다"며 열의를 불태웠다.

허재는 '코치' 현주엽의 등장에 마음에 안 들어하며 "진짜 이거 받이 감독인데"라며 불편해했다. 3년 감독 경력이 있는 현주엽은 "맨날 회식만 하면 어떡하려고. 내가 있어야지"라고 말했다. 이에 허재는 "네가 많이 먹어서 회식 못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재는 현주엽과 농구 스타일을 "잘 안 맞는다. 주엽이는 '파워 포워드'의 역할이라 내가 입에다 넣어줘야 먹는 애였다"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현주엽은 "허재 형 농구 잘하고 7연승을 이끌었다. 사실은 허재로 우승을 한 건 아니다. 못 넣은 거 거둬다 갖다주니까 많이 넣은 거다"라고 반박했다.

"축구랑 농구랑 쓰는 근육이 다르다"며 출연을 거부했던 안정환은 등장하자마자 "괜찮겠냐? 저를 길들인 건 아내 혜원이랑 히딩크밖에 없다"라며 허재를 자극했다. 허재는 "정환이보다 내가 더 야생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로 출연한 안정환에게 허재는 "나도 마음 고생 많이 했다. 을왕리의 맛을 좀 봐야 된다"라며 설움을 털어놨다. 이어 허재는 "정환이부터 벌금 내라. 내 맘에 안 들면 벌금 내는 거다"라며 앙숙 케미를 기대케 했다.

현주엽도 "준비운동부터 힘이 빠졌었다. 자기는 앉아서 말만 털면 되고"라며 감독 시절 안정환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등장한 이동국도 섭외 당시 가장 먼저 물어본 질문이 "안정환도 뛰냐"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동국이 "정환이 형 감독만 하다가 선수로 당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라고 설명하자 안정환은 "네 거나 해"라며 견제했다.

한편 '뭉쳐야 쏜다'는 '감독' 허재, '코치' 현주엽을 비롯해 안정환, 이동국, 방신봉, 홍성흔, 이형택, 김기훈, 김병현, 여홍철, 김동현, 윤동식이 출연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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