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엄효섭 때문에 괴로워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42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박필홍(엄효섭)에게 독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필홍은 이순정(전인화)의 집을 찾았고, 이순정은 추운 날씨 탓에 박필홍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박필홍은 과거 이순정에게 이빛채운을 맡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후 이빛채운이 귀가했고, 박필홍을 보자마자 분노했다. 이빛채운은 "또 무슨 사고 쳤어요? 어떻게 집까지 와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순정은 "이 분 내가 모시고 왔어. 밖에서 이야기하기가 좀 너무 추워서"라며 만류했고, 이빛채운은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런 분을 모시고 들어와"라며 독설했다.
이빛채운은 "죄송한데요. 좀 나가주세요. 당장요"라며 쫓아냈고, 이순정은 "이 옷 입고 가세요. 너무 추워 보이세요"라며 옷을 건넸다. 박필홍은 "아닙니다. 실례 많았습니다"라며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또 이빛채운은 "재희 씨 어머님이 박필홍 씨가 또 무슨 사고 치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시더라. 그럴 일 없다고 했어. 신신당부했다고 안심시켜드렸어. 안심시켜드리는데 내가 왜 그런 사람 때문에 이런 구차한 변명을 해야 되지? 내가 구질구질한 기분이 들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순정은 "우 소장 어머니야 엄마 입장에서 그런 걱정이 들 수도 있어"라며 다독였고, 이빛채운은 "나도 아는데 너무 이상해. 다른 사람들이 박필홍 씨 막 골칫덩어리 취급하고 민폐 덩어리 취급하고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잖아. 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하거든. 근데 난 그게 다른 사람들까지 그러는 게 너무 싫어. 이상해"라며 오열했다.
이빛채운은 "나 재희 씨한테 너무 미안하다. 근데 미안한 와중에 자존심도 너무 상해. 나는 왜 이렇게 태어났을까. 왜 그런 사람이 내 아버지라고 나타났을까"라며 속상해했다.
이순정은 이빛채운의 마음을 이해했고, "안타깝지만 저분은 가엾게 사는 그런 분이라고 불쌍하게 여기면서 그렇게 살면 돼. 엄마는 단지 네가 주눅 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 이렇게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안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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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