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최고의 활약의 펼쳤다.
정우영은 6일(한국 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0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에서 1골을 기록,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프라이부르크는 리그 8승 6무 6패를 거뒀고 승점 30점으로 8위에 안착했다.
이날 정우영은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25분 하베러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으로 도르트문트 수비를 괴롭혔다. 패스, 슈팅 등 발끝 감각도 날카로웠다.
전반 9분 정우영은 박스 바깥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아 도르트문트 골문으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정면으로 향하는 볼이었음에도 골키퍼가 안정적으로 방어하지 못했다.
양 팀은 전반 호시탐탐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도르트문트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프라이브루크는 간헐적으로 역습에 나섰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다소 내려선 프라이부르크 수비를 뚫는 데 애먹었고 프라이부르크 역시 역습 상황에서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분 정우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빈센조 그리포의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벼락같은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골망을 흔들었다. 다소 거리가 있었지만, 임팩트가 훌륭했고 무회전이 슈팅이었기에 골키퍼가 손쓰기 어려웠다.
정우영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프라이부르크는 꿀벌 군단을 거세게 몰아쳤다. 후반 6분 조나당 슈미트가 오른쪽 박스 바깥 모서리에서 때린 슈팅이 가까운 포스트로 강하게 빨려 들어갔다.
이후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31분 교체로 들어온 유수파 무코코에게 실점을 내줬으나 단단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승점 3점을 따냈다.
누구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정우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정우영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9점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언론도 엄지를 세웠다. 독일 유력지 키커는 “정우영이 승리를 가져왔다”며 프라이부르크의 승전보를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영어판은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 공격의 핵심임을 증명했다.(Wooyeong Jeong was proving the lynchpin in attack for Freiburg)”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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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