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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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13살차' 준호, "한심스러웠다"고 말한 이유 (파란만장)[종합]

기사입력 2021.02.05 12:50 / 기사수정 2021.02.05 11:46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준호가 아내 조영순과 나이차를 밝혔다.

4일 방송된 EBS1 교양프로그램 '인생이야기 파란만장'(이하 '파란만장')은 '사랑이 뭐길래' 특집으로 꾸며져 트로트 가수 준호와 아내 조영순이 출연했다.

37세 때 준호는 만난 13세 연상의 50세 아내에 대해 "5살 많은 누나라고 생각했다. 집안에 누님들이 많다. 큰누나와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이 차이가 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깜짝 놀랐던 과거를 떠올렸다.

조영순은 "남편이 평범한 인상이 아니다. 평범한 인상을 싫어했다. 특이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좋아한다. 심하게 말하면 조폭 같다. 거기에 매력을 느꼈다"라며 준호의 첫인상을 밝혔다.

연애 중 나이를 모르다가 혼인신고를 하면서 아내의 나이를 알게 된 준호는 "아픔이 있다 보니 여성에게 나이를 묻는 게 실례라고 생각했다. 나이를 물을 새도 없이 대화가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조영순은 "우리는 깊이 뭘 알려고 하지 않고 헤어질 때 전화번호만 서로 교환했다. 문자를 주고받다가 정이 쌓였다. 이 남자에게 하루라도 문자가 안 오면 가슴이 답답하고 미칠 것 같았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구청에서 혼인 신고 작성을 하며 아내의 나이를 확인한 준호는 "나쁜 생각도 했었다. 결혼을 얼버무리고 만나는 걸로만 할까. 또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사랑 앞에서 나이가 뭐가 중요하냐'라고 생각하며 스스로가 한심스러웠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준호는 이혼, 조영순은 사별의 아픈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아이들이 많이 싫어한다"라고 준호의 한 아들과 조영순의 두 딸을 밝혔다. 아내의 딸은 자신과 10살 차이밖에 안 나는 준호를 탐탁치 않아하며 지금까지도 준호의 진심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용업을 하는 조영순은 손님들 중에 남편을 "아들이냐"라고 묻는 사람이 있다며 아픔을 호소했다. 조영순이 아들이라고 둘러대면 준호는 "남편이다"라고 정정하며 조영순을 당당하게 만들어준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영순은 트로트 가수 준호가 공연할 때 미용실 문을 닫고 함께 한다며 "연하의 남편이 가수가 됐는데 뭐가 중요하냐. 수입은 버려야 된다. 우리 남편이 엄청 예쁘다. 내 손으로 예쁘게 해주려고 내가 따라다닌다"라고 밝혔다.

가장인 아내를 위해 준호는 "트로트 가수로 돈을 벌어야 되는데 미용실에 붙어서 먹는 것 같아서 미안하다. 아직도 코로나19 때문에 할 말이 없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EBS1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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