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30 09:24 / 기사수정 2010.11.30 09:24
바르셀로나에게는 높은 긍지를,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치욕'을 맛볼 만한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90분 내내 레알 마드리드를 몰아부쳤고, 무려 5골을 득점하며 상대를 농락했다.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은 비판받아야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다. 경기장 위에서 쓰러지더라도 이기고 싶은 상대이거늘 오히려 5골을 실점하며 철저하게 짓밟혔기 때문이다.
그는 경기 종료 직전 메시를 악의적으로 걷어찼고 비신사적 행위에 항의하던 카를레스 푸욜과 사비를 밀쳐내며 퇴장을 당해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바르셀로나는 홈 경기에서 대승을 거둬 이제 더 이상 레알 마드리드는 적수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5대 0 승리, 그리고 '엘 클라시코' 5연승. 경기 시작 전 카드섹션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던 홈 팬들은 우쭐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세계 최고의 더비로 항상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되는 그 경기에서 양 팀의 운명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그리고 그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엘 클라시코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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