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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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 재혼 남편 그려진 그림 선물에 '오열' (신박한 정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2 07:00 / 기사수정 2021.02.02 01: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조혜련이 아들 김우주의 진심을 알고 눈시울을 붉혔다.

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조혜련이 김우주의 진심을 알고 눈물 흘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주는 조혜련을 위해 직접 정리를 의뢰했고, "사실은 제가 대학생이 되면서 자취를 하게 됐다. 누나도 이번 알바를 하면서 자취를 하게 됐다"라며 밝혔다.

김우주는 "제가 본가에 마지막으로 온 게 작년 추석이다. 저랑 누나가 독립을 하게 되면서 뭔가 엄마가 정리를 놔버린 거 같더라"라며 덧붙였다.

이후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은 조혜련의 집에 방문했다. 조혜련은 거실에 다양한 운동 용품을 보관 중이었고,  "우주가 추석 때 한 번 집에 오고 오늘 처음 왔다. 그때 느낀 건 자기 방에 안 들어가고 거실에 앉아 있다가 '집에 갈래'라고 안 자고 갔다"라며 서운해했다.

김우주는 "제 방이나 집이 아닌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때만 해도 이것도 없었고 아무것도 없었다. 빨리 자취방으로 떠나서 편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혜련은 "애들이 나가니까 휑하더라. 있을 때는 사실 귀찮았다. 없으니까 너무 무기력해진다고 해야 하나. 잔소리할 사람도 없고 걷는 행동반경도 줄어들고 하니까 너무 휑하더라. 남편도 그런 생각이라서 이걸 들여놨다"라며 고백했다.

이에 신애라는 조혜련의 마음에 공감하며 빈 둥지 증후군에 대해 언급하며 적극적으로 공감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우주는 "사춘기 때는 엄마하고 거리를 두고 싶은 게 있었다. 어렸을 때 아픔 때문에 엄마를 미워하고 그런 게 있었다"라며 털어놨다.

조혜련 역시 "건강한 가정에서 자랐어야 하는데 부모들의 문제로 아이들은 편모와 살게 된 거 아니냐. 아이들이 선택할 수 없는 결과를 준 게 미안하다"라며 죄책감을 호소했고, 김우주는 "나중에는 아들로서 이해가 되면서 서로 가까워졌다"라며 위로했다.



김우주는 "엄마는 제 엄마가 아니고 한 사람으로 봤을 때 정말 대단한 사람인 거 같다. 그렇게 힘든데도 계속 도전하려고 하고 안 쓰러지고 온 거 아니냐"라며 응원했다.

김우주는 "지금도 나이가 있으신데도 공부를 하시는 모습을 보면 존경스러움이 많다. 제 엄마여서 자랑스러운 게 많다"라며 못박았고, 조혜련은 애서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더 나아가 김우주는 조혜련에게 가족사진을 대신할 수 있는 그림을 선물했다. 조혜련은 "아이들한테는 아저씨라고 불리는 제 남편이 항상 자기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아서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다. 엄마가 선택한 인생에 아이들이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고 '왜 그랬냐'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받아주고 함께하려고 하는 모습에서 너무 고마웠다"라며 오열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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