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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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美 학창시절 집에 두 번 불 나…6개월 동안 암흑의 시간" (밥심)[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2.02 06:50 / 기사수정 2021.02.01 23:5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박은석이 미국에서 살던 당시 집에 화재가 나 아찔했었던 사연을 털어놓았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배우 박은석이 출연했다.

이날 박은석은 "미국에서 살았을 때 집에 불이 두 번 났었다"며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박은석은 "학생 때, 어머니가 돈까스를 잘 하셔서 집에다 해주시고 가면 제가 데워먹곤 했었다. 그날도 돈까스를 데워먹으려고 불을 켰는데, 농구를 같이 하자는 친구의 전화가 와서, 돈까스를 올려놓은 것을 잊고 아무 생각없이 3~4시간을 하고 왔었다. 저희 집이 2층 집 중 윗 부분만 렌트해서 살고 있었는데, 놀라서 뛰어올라가 보니 주방이 다 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놀라서 바가지에 물을 부으려고 했는데 형이 기름에 물을 부으면 안 된다면서 저를 말렸다. 형이 화분을 몽땅 가져와서 그 안의 흙을 다 쏟아 부어서 불을 껐다. 형이 아니었다면 제가 화상을 크게 입었을 것이다. 형이 진짜 제 생명의 은인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에 MC 강호동과 남창희는 "아버지에게 혼나지 않았냐"고 물었고, 박은석은 "저희 형제는 어머니에게 혼날까봐 걱정했었다. 아버지는 약간 도인 같으셔서, 화를 안내신다. 철물점에서 페인트를 사서 수습하려고 하고 있는데 엄마가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라. 그런데 그 때 눈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는 어머니의 눈빛을 봤다.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당시 어머니가 많이 낙심하셨다"고 미안해했다.

이어 박은석은 "또 한 번의 불이 났었다. 당시 전기연필깎이를 썼는데, 테이프가 붙어있던 콘센트를 아무 생각 없이 뜯고 코드를 연결했는데 바로 전기가 튀면서 불이 나더라. 2층 집이 다 탔다. 보험 처리가 되기까지, 다른 동네 반지하에 가서 2년 동안 버텼다"고 밝혔다.

"우울증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그 때는 암흑의 시간이었다"고 말을 이은 박은석은 "그 때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친구들과도 다투면서 멀어지고, 그렇게 엎친 데 덮치니까 있던 꿈마저 하늘이 앗아간 느낌이었다. 사람이 무기력해지더라. 그래서 그렇게 활발했던 제가 6개월 동안 은둔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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