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7

미혼남녀 4명 중 3명, "오빠 믿지 어플 반대"

기사입력 2010.11.29 11:27 / 기사수정 2010.11.29 11:27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인턴기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오빠 믿지'에 관해 미혼남녀 4명 중 3명이 반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악마의 앱'이라 이름 붙여질 만큼 뜨거운 찬반논쟁을 일으킨 커플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 '오빠 믿지' 어플에 대해 미혼남녀의 생각에 대해 알아본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결혼정보회사 닥스클럽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2030 미혼남녀 891명을 대상으로 '휴대폰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0.3%의 미혼남녀가 '휴대폰으로 인해 연인 간에 다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오빠 믿지' 어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남성의 71.9%, 여성 80.8%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지금까지 남성이 해당 어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여성은 비교적 호의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미혼남녀의 의견은 여성 역시 남성 못지않게 '오빠 믿지' 어플에 대해 경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대폰이 개인의 사생활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는 만큼 '연인에게 내 휴대폰을 공개할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남성 52%, 여성 57.7%로 과반이 넘는 미혼남녀가 '휴대폰을 공개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남녀 모두 '서로의 신뢰가 깨질 것 같다'가 각각 39.9%, 34.4%로 1위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32.1%가 '감시 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 19.9%가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를 2위와 3위로 손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 '보여주기 싫은 사진이나 문자 때문에'가 31.2%로 2위를, '감시 당하는 것 같은 불쾌한 느낌 때문에'가 27%로 3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닥스클럽 임은주 팀장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 처한 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며 "장기교제나 결혼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호 간 믿음을 전제로 한 만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오빠 믿지' 어플 ⓒ OnePiece]



이준학 인턴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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