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포커스' 오광석 PD가 우승자 신예원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지난해 11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월 22일 막을 내린 Mnet '포커스'는 세대를 초월해 음악의 힐링을 선사할 차세대 포크·어쿠스틱 뮤지션을 발굴, 성장시키는 프로그램이다. 1970~80년대 주류 장르로 큰 사랑 받은 포크 음악의 따뜻한 사운드와 감성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최근 프로그램 종영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포커스' 오광석 PD는 최종 우승자로 뽑힌 신예원을 비롯한 참가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 PD는 먼저 신예원에 대해 "어린 친구임에도 갖고 잇는 에너지와 가창력에 놀랏다. 그리고 파이널 경연 무대 때 들고 온 자작곡 '연어와 가시고기'를 듣고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예원 양을 보고 '보이스 코리아' 시즌1 때 만난 손승연 씨가 생각났다. 손승연 씨 또한 지속해서 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듯 신예원 양에게도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포크 음악과 같은 다양한 장르에서 숨어있거나 지금까지 기회가 없던 제 2의, 제 3의 신예원이 많은 분들에게 소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희 역시 앞으로도 신예원 양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애정을 담아 말했다.
또 오 PD는 신예원 외에도 '포커스'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수많은 참가자들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포커스'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제게는 다 소중하다. 모든 참가자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싶고 인정 받고 싶은 뮤지션들이기 때문에 모두가 다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어 "'포커스'라는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떠나서 대중분들께서 이런 뮤지션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고 참가자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제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수많은 참가자들 가운데 가수 유승우의 '포커스' 출연은 단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 PD 역시 그의 참가 의사를 듣고 놀랐다면서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눴을 때 본인이 추구하고 있는 음악이 맞게 가고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어서 참가하게 됏다고 하더라. 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결과를 냈던 뮤지션이 다른 오디션에 참가한다는 것은 얻을 것보다 잃을 게 더 많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했다는 부분에서 대단한 결심을 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 입장에서도 최대한 서포트했다고 생각한다. 아쉽게도 승패를 가르는 경연이다 보니 중반 이후 유승우 씨의 무대를 더 볼 수는 없었지만 이는 결코 음악적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무대 중 유승우· 김수영 조의 '백일몽'이 꼽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좋은 무대를 더 보지 못한 부분은 프로그램 특성상 아쉬울 따름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의 실력파 뮤지션들이 '포커스'를 빛냈고, 많은 사람들이 포크 음악의 매력에 새롭게 빠지거나 옛 향수에 취하기도 했다. 오 PD는 지난 두 달 여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묻자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시즌2가 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답했다.
동시에 Mnet이라는 채널 특성상 다양한 음악에 접근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음악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Mnet에서 모든 음악 장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다만 음악을 잘 다루면서 그 분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것 같다.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좋은 음악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광석 PD는 "끝까지 관심 갖고 시청해주신 분들께 제작진을 대표해 감사 인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시청자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힐링을 드리고자 노력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번 '포커스'를 통해 신예원 양을 비롯해 모든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저 또한 열심히 본인의 음악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 뮤지션들을 발굴해서 대중에게 소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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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