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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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Celebrity’ 뮤비 간단 해석…One&Only인 당신이 아름답다

기사입력 2021.01.30 12:51



지난 27일 공개된 아이유 신곡 ‘Celebrity’(셀러브리티)는 발매되자마자 지니 뮤직, 벅스 등 주요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최근 개편된 멜론 24Hits 차트에 단시간 내 진입했다.

더불어 이번 신곡은 아이튠즈 송 차트 6개국에서도 1위를 기록하면서 해외 팬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유의 이번 신곡 ‘셀러브리티’는 지난해 5월 디지털 싱글 ‘에잇’ 발매 이후 8개월여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특히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감을 활용한 다양한 스타일링의 콘셉 티저를 선보이며 음원 발매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셀러브리티’는 트로피컬 하우스가 가미된 일렉트로닉 팝 장르로, 기존 아이유의 음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신디사이저 사운드와 오토튠으로 구성된 훅이 경쾌한 느낌을 선사해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히트곡 메이커로 유명한 라이언전과 그의 크루인 클로이 라티머(Chloe Latimer)가 작곡했으며 아이유가 함께 참여해 곡 퀄리티를 높였다.

곡이 가진 의미가 깊고 뮤직비디오 연출도 의미심장하다보니 뮤비 해석이 활발히 나오는 중. 이 글 역시 그런 여러 글 중 하나다.

사실 ‘Celebrity’(셀러브리티) 뮤직비디오는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의 대비만 봐도 그 의미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첫 장면에선 앉아 있던 아이유가 마지막 장면에선 서서 뛰어다니고, 첫 장면에선 파랗고 긴 망토를 걸치고 있던 아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선 파란 망토를 벗어던지고 남들이 밟을 수 없는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다. 파란색이 하강적 이미지, 빨간색이 상승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의상으로도 노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첫 장면에선 자신의 망토를 밟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둘러싸여 있던 아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졌고, 첫 장면에선 화려하고 비싸 보이는 초가 있는 공간에 갇혀 있던 아이유는 마지막 장면에서 깜깜하지만 자유로운 바깥세상을 호흡한다. 이러한 대비는 이 뮤직비디오가 갖고 있는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 두 장면의 중간 과정은 상대 경쟁의 승자가 됐지만 마냥 ‘좋은 날’만 있었던 것은 아닌 아이유의 내면을 드러내는 장면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아이유의 바람, 불안, 불만, 혼돈, 성찰, 깨달음 등이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 사이에 스며들어 있으며, 그 결론이 ‘One&Only인 너 나 우리는 아름답다’인 것.

아이유는 ‘스물셋’, ‘팔레트’ 등의 노래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려고 해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스물셋’&‘팔레트’와 차이점이 있다면, 앞선 두 노래는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자기소개서에 가까운데 반해, 이번 곡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하게 상대 경쟁을 해본 20대’ 중 한 명으로서 ‘넘버 원’이 되려고 하는 것보다 ‘스페셜 원’이 되려고 하는 것이 더 보람 있고 아름답다는 점을 알리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

아이유 팬클럽인 ‘유애나’, 그리고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아이유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들은 그를 ‘One&Only’라고 부르는데 주저하지 않지만, 사실 아이유를 호의적으로 보는 이들이 말하는 ‘One&Only’ 역시 다분히 상대 경쟁적인 의미가 깔려 있다. 아이유가 2010년대 넘버원 음원 강자이고 ‘상대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능력자이며, ‘상대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이기 때문에 ‘One&Only’라고 부르는 것이니.

하지만 아이유는 자신이 설령 그런 사람이 아닐지라도 스스로를 ‘One&Only’라 여기기로 결정했다. 내가 갖고 있는 화려한 명함들을 다 떼어놓고 봐도 나는 특별하다는 것. 그러니깐 그런 화려한 명함이 없는 당신 역시도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

화려한 공간, 화려한 조명, 화려한 의상이 당신의 특별함을 보증해 주지 않으며, 반대로 화려하지 못한 공간, 꺼진 불빛, 수수한 의상이 당신의 특별함을 훼손하지 못한다고 아이유는 이야기하고 있다.



뮤직비디오 내내 화려한 의상, 화려한 헤어, 화려한 메이크업을 하고 있던 아이유가 자신이 만나려고 했던 자신과 만나는 장면에선 상대적으로 수수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리라.

아이유가 god의 오랜 팬이라는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 바로 그 god의 노래에 빗대 ‘Celebrity’(셀러브리티)와 ‘Celebrity’(셀러브리티)의 주제의식을 한 줄 요약한다면, ‘아이유식 촛불하나’라고 표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EDAM엔터테인먼트-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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