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강아지 파양 논란에 대해 사과한 연기자 박은석이 '나 혼자 산다'에 지난주에 이어 편집 없이 등장했다. 죽기 전 마지막 생각이 후회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은석이 혼자 사는 삶에 대한 생각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은석은 제설작업부터 시작해 사이클 운동, 마트에서 장보기, 산책, 나홀로 캠핑까지 조용한 양평 전원주택에서 한가로운 전원생활이 아닌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을 공개했다.
박은석은 계속해서 뭔가를 하느라 외로울 틈이 없는 듯했지만 산책 도중 진짜 커플도 아니고 벤치에 설치된 커플 피규어를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부럽다"고 외치며 자기도 모르게 쓸쓸한 속마음을 드러내 버렸다.
박은석은 제작진이 산책을 할 때 마트에서 사온 순대를 먹는 자신을 두고 외로워 보인다고 하자 "들켰네"라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박은석은 외롭기는 하지만 자취 15년차인만큼 이제는 그 외로움이 익숙해진 것 같다고 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박은석의 인터뷰를 보며 외로움이 익숙해졌다는 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안타까워했다.
박은석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주관이 있었다. 박은석은 "나 혼자의 삶을 저는 항상 내 자신한테 '나는 누구인가'를 묻고 많이 찾으려고 한다. 모가 됐든 도가 됐든 내 삶을 내가 개척하고 내가 원하는 방향성으로 가고 이 삶에 대해 더 성숙해지고 싶고 더 깊어지고 싶고 더 알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를 하며 주체적으로 살고자 노력한다고.
또 박은석은 "어떤 것을 하기에 앞서 두려움이 있고 망설여질 때 시도는 해본다. 안 해 보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으냐"라며 무엇이든 해 보는 편을 선택, 항상 도전의식을 갖고 산다고 전했다.
하루 종일 쉼없이 움직였던 박은석의 일상에는 이유가 있었다. 박은석은 "항상 제가 하는 얘기가 있다. 인간이 죽기 전에 마지막 생각이 후회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인생 한 번 잘 살았다', '정말 후회 없이 살았다' 이 한 순간을 위해서 무리를 하더라도 매일 매일을 꽉꽉 채워서 사는 것 같다"며 아침부터 발에 땀나게 움직인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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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