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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X이다희 '루카', 장르물의 탈을 쓴 '어른 멜로' [종합]

기사입력 2021.01.27 15:1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장르물 대가들이 의기투합한 '루카'가 그 안에서 피어날 애틋한 '어른 멜로'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tvN 새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 연출 김홍선, 이하 '루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7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홍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이다희, 김성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 분)가 유일하게 그를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특히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등으로 사랑 받은 김홍선 감독과 '추노', '해적', '7급 공무원'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사랑받아온 천성일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베테랑', '베를린', '도둑들' 등 한국 영화계에서 내로라하는 최영환 촬영감독이 선택한 첫 드라마라는 점도 흥미롭다. 여기에 영화 '안시성' 장재욱 무술감독까지 가세해 스케일이 다른 추격 액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그간 장르물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홍선 감독은 이번 '루카'에 대해 "독특한 소재와 예상 되지 않는 결말이 매력이다. 전작들은 사건들 중심의 이야기였기에 배우들이 보는 시선을 주관적으로 보려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번 작품은 객관적으로 빠져서 배우들의 모습을 보려고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그는 "매력적인 대본"을 '루카'를 선택한 이유로 꼽았다. 김홍선 감독은 "CG와 액션이 많아 어려운 작업임에도, 이번 대본을 보고선 한 번 도전을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대본을 극찬했다.

극 중 김래원은 세상을 뒤바꿀 능력을 숨긴 채 쫓기게 된 남자 지오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다희는 지오의 기억 속에 살아있는 단 하나의 그녀,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전출된 강력계 형사 하늘에구름으로 분한다. 김성오는 짐승 같은 본능으로 지오를 쫓는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 이손으로 활약을 펼친다.

김래원은 '루카'를 통해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판타지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늘 있었다. 그래서 거절한 적도 있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천성일 작가님도 계시고, 그리고 감독님의 '손 the guest'를 정말 재밌게 봤다"며 제작진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홍선 감독 역시 김래원에 대해 "김래원 배우가 현장에서 연기를 하고, 제가 편집실에 들어가서 보면 사이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나 순간들을 다 표현해놨더라. 편집을 하면서 '이런 게 있었으면 했는데' 생각 하면 그 부분이 다 있더라. 내공이 깊은 배우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다희는 '루카'를 택한 이유에 "장르물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장르물의 대가이시지 않나.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래원 오빠, 성오 오빠 등 많은 선배 배우분들이 계신다. 뛰어난 배우분들이 많이 나와주셔서, 제가 제일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라며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앞서 드라마 '미세스캅'에서 강력반 형사 역을 맡았던 이다희는 "직업적인 부분에서는 비슷하지만, 이번 '루카'에선 어른 멜로가 나온다. 그 부분이 다르지 않나 싶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김성오는 "제가 TV를 보면서 이 드라마를 굉장히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루카' 선택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액션이 굉장히 많고 액션을 풍성하게 해주는 CG나 볼거리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래원과 이다희는 지독한 운명으로 엮인 남녀를 연기한다. 이와 관련  김래원은 "빨리 만나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으면 좋겠는데, 터놓고 이야기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배우 입장에서 저도 답답했다. (지오와 구름은) 어긋날 수밖에 없는 사랑인 것 같다"고 이야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다희는 "저희 멜로가 닿을 듯 말 듯하게, 간절함이 있지만 만나지 못한다. 그 부분이 짜증나는 게 아니라 안타깝게 보게 된다. 그래서 앞서 어른 멜로라고 이야기를 드렸다. 감정선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김래원) 오빠랑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그런 것들을 잘 살리고자했다. 덕분에 저도 잘 따라가면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다희는 "첫 방송을 보시면 계속 보게 되실 거다. 그건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이때까지 TV로 보기 힘들었던 드라마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홍선 감독은 "편집을 하며 '이거 멜로드라마인데' 했다. 지오와 구름의 사랑이야기를 따라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혀 장르물 대가가 선보일 멜로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루카'는 오는 2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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