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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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수 카리스마 실종, K-POP이 대체"(현지 매체)

기사입력 2021.01.25 18:55

백종모 기자


아무로 나미에와 같은 대중에 영향력을 지닌 일본 가수가 사라지고, K-POP 가수들이 그 명맥을 잇고 있다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왔다.

24일 일본 매체 어반 라이프 메트로는 <'아무라' 정도의 사회 현상이 이제 다시는 일어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칼럼은 1990년대 말 일본 가수 아무로 나미에의 전성기 시절 10대 소녀들이 그의 패션을 열광적으로 따라한 일명 '아무라 현상'을 언급하며 이 같은 현상은 현재 재현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거에는 '시노라'와 '카하라' 등 유사한 현상이 있었다. 각각 199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시작한 방송인 겸 가수 시노하라 토모에, 가수 카하라 토모미의 '카하라'의 패션 스타일이 대중에게 유행한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이 매체는 "2021년 현재, 많은 사람의 동경 대상이자, 카리스마로 존재하는 아티스트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2012년에도 '카리 파뮤파뮤'라는 인기 가수에 대해 '파뮤라' 말이 있었으나, 단순한 팬을 지칭할 뿐 90년대 때의 '○○라' 처럼 메이크업이나 패션까지 따라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로는 인터넷, 스마트폰, SNS의 존재 여부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에는 특정 가수의 팬임을 어필하려면 자신의 옷차림에 변화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지금은 SNS나 인터넷으로 서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칼럼은 "SNS에 '누구의 팬과 교류하고 싶다'는 해시 태그가 무수히 많고 커뮤니티도 다수 개설된 상태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표명하기 위해 비슷한 패션을 몸에 걸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AKB48과 같은 '쉽게 만나러 갈 수 있는 극장형 아이돌'이 유행하면서, 무대 위의 아이돌이라기보다 일반인 느낌을 주는 친근한 아이돌이 많아졌다는 것도 이유로 지적됐다. 아이돌을 상징하는 아이템이나 기발한 패션이 줄어들게 됐다는 것.

틱톡(TikTok)과 유튜뷰로 인해 가수와 일반인의 경계가 모호해진 것도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한일 합작 걸그룹 니쥬(NiziU)에 대해서도 "팬과의 친분이 강점으로, 카리스마나 동경의 대상이라 해도 그 거리감은 90년대와 다르다"고 봤다.

니쥬의 경우 오히려 틱톡이나 sns에서 '큥데스(きゅんです·'심쿵'에 해당하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는 등, 다른 방식으로 동경이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칼럼의 견해다.

칼럼은 "그럼에도 '○○라'라는 팬 표명을 넘어 동경의 대상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오늘날에도 존재한다"고 했다.

수년 전부터 K-POP 아이돌이 유행하고 있고, 그에 빠진 사람들은 메이크업 등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아 흉내내고 있다는 것.

이러한 원인에 대해서는 "일본 아이돌 홍보 전략이 매너리즘에 빠진 탓"이라며 "자국 아이돌에게서는 새로운 패션이나 메이크업의 전략을 볼 수 없어, 미용 대국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아이돌을 동경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tvX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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