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영국은 한창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24일(한국시각) 다가오는 2020/21시즌 FA컵 32강 위컴 원더러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지회견에서 선수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서 번리의 션 다이치 감독은 선수들이 영국 보건당국 NHS에서 제공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 대상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다이치 감독은 "백신 접종은 축구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방법이다. 물론 방역 담당자들과 위험군에 포함된 사람들 다음으로 선수들이 접종 대상자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국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지난 1월 22일 기준으로 영국은 633만명이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이건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선수들이 먼저 접종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보다 더 위험애 처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어린 축구선수들이 그렇다. 물론 방역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분들과 노인들이 최우선 대상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계 역시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당장 토트넘과 상대하는 위컴에서도 선수단과 스태프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이어나가고 있고 최근 검사에서는 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86명의 누적 확진자가 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리그컵에서 이미 4부리그 팀 레이튼 오리엔트와의 경기에서 상대팀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토트넘 내에서도 에릭 라멜라와 지오반니 로 셀소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두 선수는 지난 17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확진 소식이 알려졌고 2020년 크리스마스 당시 파티를 즐긴 것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