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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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예선] 성남, 마지막 희망에 올인.

기사입력 2007.04.24 04:57 / 기사수정 2007.04.24 04:57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성남이 '국내용'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있다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의가 느껴진다. 바로 호주 애들레이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르는 성남의 각오다.

당초 성남은 순항을 예상했지만, ACL에 나선 성남 김학범호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암초에 걸려 뚫린 곳을 메우지 못한다면 바로 침몰하기 직전인 상항.

베트남의 동탐 롱안, 중국의 산동 루넝,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와 G조에 속한 성남은 첫 경기 동탐전서 4골을 뽑아냈지만, 종료 직전 아까운(?) 실점으로 개운치 못한 출발을 보이더니,  산동 전 패(1-2), 애들레이드(2-2) 무승부등 힘겨운 여정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성남은 산동에 이어 조 2위를 머물고 있다. 두 팀 간의 승점차이는 4점으로 조 1위만 진출하는 8강에 성남이 진출할 가능성은 극히 작다. 그렇기 때문에 성남은 25일 애틀레이트와의 홈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지난 11일 무더위와 긴 비행시간으로 힘든 경기를 치른 성남은 이번에 거꾸로 홈경기의 이점을 살려야 한다.

현재 성남으로서는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할 방법이 거의 없다. 일단 애들레이드를 큰 점수 차로 꺾고 산동 루넝과의 리턴 매치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점수 차로 이겨야만 한다.

성남은 모따와 김동현 등 공격진들은 물론이거니와 김영철과 골키퍼인 김용대를 제외한 모든 수비수들까지 ACL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등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별다른 걱정거리가 없다.

하지만, 지난 애들레이드 전에서도 보였듯, 중앙 수비가 고민이다. 호주의 선수들이 그동안 상대해온 아시아팀들과는 달리 기량과 파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올 시즌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한 조병국-김영철 조합도 유독 ACL에서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홈경기에서 성남은 승리 이상의 '대승'을 거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실점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손대호와 김상식의 미드필드에서의 1차 저지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오는 일전이 될 것이다.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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