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집사부일체' 허선행, 노범수, 박정우, 임태혁이 사부로 등장한 가운데, 김동현이 천하장사에 등극했다.
2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차은우, 신성록, 이승기, 양세형, 김동현이 씨름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숫자 스티커를 붙였다. 차은우는 "사다리 타기로 씨름 매칭을 하는 건가?"라고 추측했다. 숫자의 의미는 사부님이 선정한 멤버들의 예상 순위. 김동현을 시작으로 이승기, 차은우, 신성록, 양세형 순이었다. 차은우는 김동현에게 "씨름 선수랑 하면 이길 수도 있지 않냐"라고 물었지만, 김동현은 "그냥 져"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운 상대는 은우다"라고 했다.
이어 '2000년대 최연소 태백장사' 허선행, '모래판의 올라운더' 태백장사 노범수, '씨름계의 다비드' 박정우, '씨름계 일인자' 임태혁이 등장했다. 신성록은 "씨름선수들 몸이 이렇게 조각상 같은지 처음 알았다"라며 놀랐다. 이승기는 박정우의 별명인 '씨름판의 다비드'를 언급했다. 박정우는 "팬분들이 지어주셨는데, 쑥스럽다"라고 했지만, 노범수, 허선행, 임태혁은 박정우가 좋아한다고 말했다.
허선행은 임태혁에 관해 "씨름판에서 연예인이다. 씨름을 진짜 잘한다. 어렸을 때 태혁이 형 영상 보면서 저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했고, 노범수도 공감했다. 하지만 박정우는 "전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사 타이틀 17회에 빛나는 임태혁은 장사 타이틀이 대단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열 개 넘어가는 건 대단하다 생각한다. 그걸 17번 했으니까"라고 밝혔다. 현역 중 가장 많다고.
그런 가운데 씨름 기초훈련이 시작됐다. 밧줄 타기 훈련에 이어 박정우가 실제로 한다는 하체 훈련이 시작됐다. 점핑 스쿼트였다. 김동현은 시작하자마자 "벌써 힘든데?"라며 지옥 훈련임을 직감했다. 이승기는 다른 방향으로 돌고 있던 걸 걸렸고, 멤버들은 이승기 때문에 점핑 스쿼트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이에 김동현은 "다른 사람이 왜 피해 봐야 하냐. 우린 잘하고 있었는데"라고 반발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다리가 안 움직인다"라고 호소했다. 이승기는 "5개 할 때까지만 해도 할 수 있겠다고 싶었는데, 갑자기 힘이 떨어지면서 밑에서 누가 잡고 있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박정우에게 "몇 명까지 붙으면 안 넘어지냐"라고 물었고, 박정우는 "3~4명까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성록, 이승기, 양세형, 차은우는 박정우를 넘어뜨리려 달라붙었다. 오히려 박정우는 이승기에게 기술을 걸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 박정우는 쓰러졌다. 박정우는 "모자 쓴 사람 누구냐. 힘 엄청 셌는데"라고 놀랐다. 김동현이 양세형의 모자를 쓰고 몰래 잠입한 것.
이어 사부들은 1대1 코칭할 멤버를 택했다. 임태혁은 차은우, 박정우는 신성록, 노범수는 양세형을 택했다. 허선행의 선택만 남은 상황. 이승기는 "제가 천하장사 사부님으로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어필했고, 김동현은 "다른 분들 가르치는 것도 에너지가 쓰이지 않냐. 편하게 쉬시고 목말 태워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허선행의 선택은 이승기였다.
임태혁은 코어가 좋은 차은우에게 왼배지기 기술을 전수했다. 임태혁은 "타고났다"라고 감탄했다. 노범수는 양세형에게 체급차를 극복할 필살기를 알려주었다. 오금 당기기 기술이었다. 이를 본 박정우는 신성록에게 오금 당기기 대처법을 설명했다. 반면 허선행은 이승기에게 "저런 수 싸움 필요 없다. 시작 동시에 밭다리만 하면 된다. 제가 이걸로 장사했다"라고 밝혔다. 김동현은 돌아다니면서 멤버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보며 독학했다.
이후 집사부배 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시작됐다. 먼저 이승기와 양세형의 대결. 이승기는 밭다리로 3초 만에 승리했다. 다음은 신성록과 차은우의 대결. 모두가 샅바를 깊숙이 잡은 신성록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신성록은 일어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다시 자세를 다잡고 시작된 경기. 신성록의 왼배지기를 뒤집기로 응수한 차은우의 승리였다. 임태혁은 "역시 천재"라고 인정했다.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한 이승기는 "누구든 올라와라. 밭다리로 응수해주겠다"라고 밝혔다.
김동현과 차은우의 대결에선 김동현이 승리했다. 차은우의 중심이 뜨자 김동현은 공격했고, 차은우는 버티다 결국 쓰러졌다. 드디어 이승기와 김동현의 결승전. 이승기는 끊임없이 밭다리 기술을 걸었지만, 김동현은 되치기로 받아쳤다. 허선행은 김동현의 무릎이 먼저 닿았다고 했고, VAR 판독이 시작됐다. 김동현의 1승이었다. 두 번째 대결에선 이승기가 드디어 밭다리로 김동현을 넘겼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 김동현이 샅바에서 손을 떼자 이승기는 밭다리 기술을 걸었지만, 김동현은 그순간 이승기를 그대로 밀어붙이며 승리했다. 김동현은 금송아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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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