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가 정우성과 함께 연쇄살인사건 누명 피해자를 위해 나서기로 했다.
2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최종회에서는 박태용(권상우 분), 박삼수(정우성 )가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태용은 장윤석(정웅인)에게 강철우(김응수)를 제거하고 정계로 가라고 설득했다. 장윤석은 말미를 달라고 했고, 박태용은 박삼수, 이유경(김주현)에게 이를 말했다. 박태용은 "흔들리지 말고 증인, 증거 더 모아보자"라고 했고, 취업률 조작, 산재, 엄승택 죽음 등을 더 파헤치기로 했다.
강철우는 장윤석과 박태용의 거래를 의심했다. 하지만 장윤석은 박태용의 계획을 말하며 조용히 자신이 일을 처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장윤석은 윤 검사에게 연락해 "그 사건 덮을 수 있겠어?"라며 강철우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었다. 장윤석은 무릎을 꿇고 "이렇게 하면 진심을 믿겠냐"라고 했다.
박삼수는 전다영(신혜지)과 학생들에게 "취업 증명서와 다른 곳에서 일하는 친구들, 학교 돈벌이로 이용되는 거 그 친구들은 모를 거다. 같은 날 다 같이 취업증명서를 떼자. 이번엔 확실히 끝장내는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삼수는 전다영과 함께 3년 전 취업 실습을 나갔다가 죽은 학생 유빈의 집을 찾아갔다. 유빈의 아버지가 자책하자 박삼수는 "유빈이가 떨어진 게 아니라 세상이 떠민 거죠. 혼자 자책하면서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 맨날 술만 드시면 유빈이가 좋아하겠냐. 학교가 문제사업장에 유빈이 내보낸 거잖아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구혜영(공현지)은 다른 교사 두 명을 설득해 박태용 사무소로 왔다. 교사들은 엄승택이 죽고 일주일 후 허성윤(이종혁)이 두 사람을 교육청 간부 술 접대 자리에 불렀다고 밝혔다. 교육청 방조 없인 불가능한 일이며, 교육청도 취업률 1등 했다고 보상금 받았다고. 박태용은 "제가 싹 다 바로잡았다. 죄책감 가져도 모자랄 판에"라고 분노했다. 이유경은 김형춘(김갑수) 딸을 통해 강철우 파일을 입수했다.
장윤석은 박태용에게 1차 협상 결렬을 알렸다. 장윤석은 "고작 공고생 하나 죽은 거로 무슨 거래를"이라며 "누군가는 일하다 늘 죽는다. 누군가는 오늘도 퇴근을 못 해. 좋게 처리해봤자 숱하게 죽는 산재 피해자 중 한 명이다"라고 밝혔다. 박태용은 "내가 고작 강철우 시장 잡으려고 이러는 것 같냐. 퇴근하지 못하는 애들 퇴근시켜주려고 이러는 거다. 온전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이라고 했다.
하지만 장윤석은 "정권이 바뀌어도 사립학교는 안 변한다. 학교 바꾸는 게 더 어려워"라고 했다. 박태용은 "진짜 검사가 되어달란 말이 그렇게 힘든 부탁이냐. 내가 대신 강철우 잡겠다. 장 검사님은 안 건드리겠다. 우린 종로에서 제대로 붙어야죠"라며 장윤석을 건드렸다.
강철우는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했다. 같은 시각 구혜영, 전다영은 학교 정문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고, 다른 학생들은 취업증명서를 떼러 학교에 왔다. 앞에서 지켜보고 있던 박삼수는 김귀현(이순원)에게 승운재단을 고발하는 기사를 전송하라고 밝혔다. 이어 이유경은 승운재단 비리를 고발하는 방송을 시작했다. 허성윤은 학교 문을 닫으라고 지시했지만, 박태용과 다른 학생들은 반발했다.
학생들은 "문 열어"라고 외치며 학교로 진입했다. 엄승택 할머니는 "학교가 왜 책임이 없냐. 학교가 왜 거짓말을 했냐"라고 울부짖었다. 교장은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고, 재단이 지시한 거라고 밝혔다. 강채은(김윤경)은 잘못을 인정하고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했고, 교장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태용은 학생들에게 "여러분들이 학교를 바꾼 거다. 앞으로 좋은 학교로 가꾸어 가십시오"라고 밝혔다.
판이 박태용에게 기울자 장윤석은 가족과 관련된 일을 사과한 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문주형(차순배)은 박삼수, 이유경을 불러 뉴스앤뉴에 다시 들어오라고 했다. 박삼수가 거절하자 문주형은 매체를 1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수는 넘어가려 했지만, 이유경은 "100억 원을 줘도 안 판다"라고 거부했다.
박태용은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윤혜원(이엘리야)은 박태용에게 "장태준(이정재) 의원님께서 전하셨다.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을 약속드린다"라고 밝혔다. 박태용은 목장에서 일하는 박삼수를 찾아가 "내가 정치권으로 가는 게 잘할 결정일까요?"라고 고민했고, 박삼수는 "그런 고민하는 거 보니까 잘하겠네. 믿는다"라고 밝혔다.
박태용이 계속 같이 일하자고 했지만, 박삼수는 "여긴 내가 지킬 테니 위로 올라가라. 내가 똥 치우는 거 전문이잖아"라고 밝혔다. 박태용은 "나 잡을 수 있는 기회 딱 3초 줄게요"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박삼수는 "나한테 잡히면 나중에 후회할 거다. 멋지게 비상하세요"라며 작별을 고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지막날, 박태용은 한 사건을 의뢰받고 박삼수를 다시 찾아갔다. 박태용은 연쇄살인사건 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20년 옥살이한 피해자에 관해 밝히며 "이거 우리 아니면 해결 못할 것 같은데. 3초 준다"라고 했다. 박태용이 그냥 간다고 하자 박삼수는 "박태용. 같이 가"라며 박태용을 따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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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