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26 00:32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에 64-70으로 패했다. 경기 막판, 64-66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종료 직전 한국의 반칙이 인정돼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승부가 기울어졌다.
한국은 변연하와 박정은의 외곽슛으로 중국과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박정은과 변연하는 1쿼터에서만 나란히 6점을 올리며 16-15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리바운드를 앞세운 중국은 2쿼터부터 경기의 흐름을 반전시켰다. 한국의 장신 센터인 하은주를 철저하게 봉쇄한 중국은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과 외곽슛으로 중국은 전반전을 39-28로 마무리 지었다.
3쿼터에 들어서도 한국의 공격은 순조롭게 풀리지 못했다. 제공권을 중국에 빼앗긴 한국은 중국의 역습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한국의 장기인 3점슛이 터지기 시작했다. 변연하의 외곽슛이 작렬하면서 47-51로 추격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64-66까지 따라잡았지만 중국에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추격의 의지는 한풀 꺾였다. 중국은 마지막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순식간에 4점을 올렸다.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한국은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 변연하 (C) Gettyimages / 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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