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들이 조연 및 우정 출연으로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 '블랙머니', '힘을 내요, 미스터 리'까지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조한철이 '세자매'에서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의 남편 동욱 역을 맡았다.
조한철은 다정다감한 성격의 잘나가는 교수로 미연의 완벽한 남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른 동욱의 모습을 리얼한 연기로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또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1987'에 출연해 선 굵은 연기력을 선보인 현봉식은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의 남편 상준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해 이목을 끈다.
현봉식은 미옥의 투정을 무한한 사랑으로 모두 받아주는 애처가 상준을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장윤주와의 찰떡 조화까지 만들어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박화영'을 통해 충무로 괴물신인으로 급부상한 김가희는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의 막말하는 딸 보미 역을 맡았다.
엄마 희숙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허구한 날 집 밖으로 나서는 비행청소년 보미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한 김가희는 '세자매'를 통해 또 한 번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한편 조한철, 현봉식, 김가희 못지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선을 사로잡는 우정 출연 배우들이 있다.
'세자매' 속 자매들이 아버지의 생일을 맞아 찾아간 시골의 고향목사로 분한 이창훈과 희숙의 딸 보미가 열렬히 따라다니는 병구 역의 박광선이 그 주인공이다.
이창훈은 앞서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악덕 소속사 대표 이태수 역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탄생시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바 있다.
극 후반 미연이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은 이창훈의 자연스러운 연기력이 더해져 보는 이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전망이다.
병구 역은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이자 가수 박광선이 연기했다. 관객 없는 무대에서 과감한 공연을하는 가수 병구 캐릭터를 실감 나게 표현한 박광선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영화에 재미를 더할 것이다.
'세자매'는 1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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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