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이가령이 반전 예능감을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이가령이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 연기자들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가령은 뭔가 조용하고 청순가련한 이미지와는 달리 의외의 모습들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가령은 이민영이 '이제 나만 믿어요'를 부르는 것을 보다가 뜬금없이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때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보였다. 성훈은 "울 타이밍이 아니었다. 웃고 있다가 울었다"면서 의아해 했다. 붐은 이가령이 왜 울었는지는 모른 채 눈물 리액션을 여러 곳에 사용하겠다고 했다.
이가령은 붐이 트롯맨들 중 원픽이 누구냐고 묻는 것을 듣고 원픽을 원빈으로 잘못 알아들으면서 허당의 분위기를 풍겼다. 이에 임영웅은 이가령을 두고 "약간 백치미가 있으신가 보다"고 말했다.
이가령은 뒤늦게 질문을 제대로 이해하고는 원픽으로 영탁을 꼽았다. 이가령은 영탁이 발랄해서 좋다고 했다.
이가령의 허술함은 드럼 연습에서도 나왔다. 이가령은 좀 더 완벽한 드럼 연주를 보여주고자 잠시 연습시간을 가졌는데 잘하다가 마지막에 힘이 빠졌는지 자기도 모르게 드럼 스틱을 내동댕이쳤다.
이가령은 백치미에 몸개그까지 장착하고 있었다. 이가령은 트램펄린 위에서 게임을 하던 중 스스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허우적거리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의 종이인형처럼 나풀나풀 거리는 움직임이었다. 그 와중에 같은 팀인 전노민보다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하면 몸은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의욕은 넘쳐나 타임아웃에도 팀원들 손을 잡고 일어나려고 했다.
이가령은 드라마 '인어아가씨' 명장면을 재연하는 코너에서는 급한 성격을 드러내며 '여자 영탁'으로 떠올랐다.
이가령은 첫 번째 신에서 팀원의 대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지문을 바로 하더니 두 번째 신에서는 대사를 합쳐서 새로운 대사를 만들어 NG를 냈다. 트롯맨들은 "영탁이 형이랑 비슷하다. 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붐 역시 "여자 영탁으로 밝혀졌다. 앞서 간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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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