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가 심경을 토로했다.
김이나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정함이나 진정성은 태생이고 성향이라 믿었지만, 나에겐 총량이 있는 무언가였나 보다 싶었던 하루"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진정성이라는 말 자체는 어쩐지 촌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며 "자세히 들여다보면 온 힘을 기울여 정성과 집중력을 쏟아 마음 온도를 유지하는 행위라 그런 게 아닐까. 힘이 빠지지 않은 모든 것은 약간 촌스럽기 쉬우니까"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이나는 "방송을 통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평을 부쩍 듣지만 정작 현실에선 체력이 태도가 되어 살짝 차가운 사람이 되는 것 같은 요즘"이라며 "마음을 쏟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들을 하다 보니 개인 시간에는 말수가 줄고 표정이 굳는게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나는 힘을 뺀 상태에서도 성숙한 사람은 아닌가 보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카메라가 돌아갈 때만 다정한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며 "체력을 기르고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하자. 성숙함이 나이를 따라오지 못할 땐 운동을 하자"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이나는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 DJ를 맡고 있다. JTBC '싱어게인', 카카오TV '톡이나 할까?' 등에도 출연 중이다.
다음은 김이나 글 전문.
다정함이나 진정성은 태생이고 성향이라 믿었지만, 나에겐 총량이 있는 무언가였나보다 싶었던 하루. 진정성이라는 말 자체는 어쩐지 촌스럽다고 느낄 때가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온 힘을 기울여 정성과 집중력을 쏟아 마음 온도를 유지하는 행위라 그런게 아닐까. 힘이 빠지지 않은 모든 것은 약간 촌스럽기 쉬우니까.
방송을 통해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이라는 평을 부쩍 듣지만 정작 현실에선 체력이 태도가 되어 살짝 차가운 사람이 되는것 같은 요즘. 마음을 쏟을 수 밖에 없는 프로그램들을 하다보니 개인 시간에는 말수가 줄고 표정이 굳는게 느껴진다. 에너지가 딸리는게 느껴진다. 아직 나는 힘을 뺀 상태에서도 성숙한 사람은 아닌가보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카메라가 돌아갈 때만 다정한 사람이 되는거다! 그러다 갑질하고 막... 아,,안 돼!!! 그건 너무 추한걸
체력을 기르고 몸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일을 하자. 성숙함이 나이를 따라오지 못할 땐 운동을 하자. #별밤에서부엉이들얘기듣다가깨달은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이나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