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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X로운, 눈호강 연상연하 케미 어떨까 [종합]

기사입력 2021.01.18 14:56 / 기사수정 2021.01.18 14:5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원진아와 로운이 설레는 연상연하 로맨스로 돌아온다.

1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JTBC 새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동윤 감독과 배우 원진아, 로운, 이현욱, 이주빈이 참석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 지난 2017년 '로맨틱 콜라보' 공모전 현대로맨스 분야 대상을 수상하며,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날 이동윤 감독은 "코로나19 시기에 저희 드라마가 조금이라도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제목이 다소 도발적인데 내용은 진지한 로맨스다. 톡톡 튀는 내용과 연상연하 커플의 케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남녀 로맨스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작가님이 실제 화장품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본이 쓰였다. 다른 오피스물과 다른 점은 회사 내 파벌 싸움보다는 팀 내의 소소한 에피소드가 많이 담길 예정이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원진아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 3년 차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 윤송아 역을 맡았다. 로운은 1년 차 화장품 브랜드 마케터이자 윤송아에게 향하는 직진남 채현승 역에 분했다.

원진아는 "윤송아는 워커홀릭이지만 사랑과 우정, 동료들과 잘 어우러져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캐릭터"라고 소개했고, 로운은 "제가 맡은 채현승 캐릭터는 한마디로 사랑할 준비도 사랑받을 준비도 돼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이현욱과 이주빈은 각각 마케팅 팀장 이재신과 창업주 손녀이자 촉망받는 포토그래퍼 이효주 캐릭터에 분했다. 이현욱 "이재신은 보기와 다르게 서사가 있는 인물이다"고 했고, 이주빈은 "다 가진 것처럼 자랐지만 엄청난 결핍이 있는 친구다. 효주가 변화하는 모습을 함께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캐스팅 비하인드에 대해 이동윤 감독은 "진아 씨가 했던 전작들을 자주 봤는데 연기도 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있더라. 송아 캐릭터가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인데 판타지가 아닌 현실 속에 있을 법한 이야기로 보였으면 좋겠다 했다 싶었다.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진정성을 가진 배우를 원했는데 진아 씨가 생각났다. 처음 만났을 때도 좋았고 배역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로운 씨는 이미지 캐스팅이었다. 키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가 좋았다. 실제로 만났을 때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더라. 26세 청년이 이런 외모로 이렇게 진지할 수 있나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독특하고 도발적인 제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원진아는 "처음 회사 분께 전화로 제목을 듣고 '네?'했다. 제목이 주는 이미지가 강렬하고 도발적인 내용일 것 같아 책을 폈는데 반전 매력이 있었다. 감정을 풀어가는 속도가 천천히 흘러가고 현실적이더라. 같은 경험이 없는 데도 공감이 가는 감정선이 있었다. 감사하게도 저는 (실제로) 바람피우는 분들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경험이 없음에도 만약에 송아처럼 저런 일이 생기면 나도 강하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과정들이 현실적이라서 매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로운은 "저는 처음 제목을 듣고 유니크하고 섹시하다는 생각을 했다. 도발적이더라.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건 (제목이) 대사로 녹여졌을 때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고 말했다. 이주빈은 "선배가 궁금해졌고, 립스틱을 왜 바르지 말아야 하나 궁금증이 생겼다. 시청자분들도 제목을 보면 궁금해서라도 보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현욱은 "요새 드라마들과 다르게 길어서 가제인 줄 알았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제목을 말하면 '립밤 발라도 돼요?'라는 답이 돌아와서 가능할까 싶었다. 지금은 굉장히 의미가 있고 주변에서도 많이 이야기해 줘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원진아와 로운이 달달한 연상연하 로맨스를 보여준다면 이현욱과 이주빈은 치명적인 사랑, 욕망에 대한 관계를 다룬다. 이현욱은 "송아와 현승이 알콩달콩 로맨스라면 저희는 치열한 사랑이다"고 짚었다. 이주빈은 "효주와 재신은 일방적인 관계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게 아니라 '갖고 싶어'라는 감정이라 사랑인지 소유인지, 집착인지 계속 고민하면서 상대에게 강요한다. 아무래도 알콩달콩보다 조금 더 치명적이고 강렬한 장면이 많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로운은 관전 포인트로 "제목이 주는 표현과 메시지가 '나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각자의 캐릭터가 나다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이주빈은 "인물들의 상처와 아픔 미련을 정리하는 과정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남녀 간의 사랑 외에도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18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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