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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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모태범, 만회골→승부차기 '역전승'…4강 진출 성공 (뭉찬)[종합]

기사입력 2021.01.17 21:38 / 기사수정 2021.01.17 21:38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어쩌다FC'가 '서울시의사축구단'와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1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서울시의사축구단'과 함께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 8강전이 펼쳐졌다. '어쩌다FC'는 2승 1패, 승점 6점으로 C조 2위로 8강에 진출, 8강부터는 단판 승부로 동점일 경우는 연장 없이 승부차기가 진행된다.

감독 안정환은 "오늘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본다. 오늘 이겨야 저희가 올라갔을 때 우승할 확률이 높아진다"라며 팀원들을 격려했다. 이만기는 "오늘 이긴다", 양준혁은 "이기기 딱 좋은 날씨다"라며 승리를 예감했다.

경기 전 김성주는 '어쩌다FC'에게 8강 두 번째 경기, 경인축구회이 마구남FC를 이겼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에 안정환은 "그거는 경기 끝나고 알려줘라. 지금은 '서울시의사축구단'만 생각해라. 다른 거 생각하지 말아라"라며 진지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서울시의사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어쩌다FC'에 안정환은 "오늘 지면 우리 미래는 여기서 끝난다. 1시간이면 미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중계석에는 고정운, 조원희이 함께했다. 조기축구 해설이 처음인 조원희는 "내가 떨린다"라며 어색함을 숨기지 못 했다. 고정운은 "여유롭게 예선에 진출하면서 안정환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주일의 휴식을 줬다. 경기력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라고 경기를 예측했다.

전반전 '어쩌다FC'는 공격 기회를 높이며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이형택은 족저근막염 부상에도 불구하고 상대팀과 몸싸움으로 완벽한 수비로 상대를 긴장시켰다. '서울시의사축구단'는 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다른 경기에 비해 성적이 부진했던 이대훈은 말 없이 골을 시도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에 안정환은 "20분에 우리 미래가 달려 있다"라며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후반전 7분 '서울시의사축구단'은 측면 슈팅으로 첫 득점을 성공했다. 수비가 뚫리면서 '서울시의사축구단'은 논스톱 슈팅으로 공을 가지고 올라갔다. 골키퍼 김동현은 처음에 공을 막아냈지만 이후 중심을 잃으며 득점을 내줬다.

'어쩌다FC'는 서로를 격려하며 경기를 이어갔다. 조급한 마음에 '어쩌다FC'는 반칙을 하며 프리킥 기회를 내줬다. 고정운은 "경기력을 안 좋을 때 보면 공을 보고 몰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도 그런 것 같다"라며 '어쩌다FC'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후반전 11분 골대를 맞았던 공이 그대로 골대로 들어가며 '서울시의사축구단'이 추가 고를 넣었다. 2:0으로 4강의 문턱에서 멈춰선 '어쩌다FC'에는 정적이 맴돌았다. 안정환은 최후의 승부수로 김병현 대신 하태권을 투입했다. 안정환은 여홍철을 미드필더로, 이용대를 공격수로 올리며 용병술을 계획했다.

후반 18분, 이용대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놓고 만회 골을 넣었다. '어쩌다FC'는 좋아할 시간도 갖지 않고 다시 경기에 집중하며 승리를 꿈꿨다. 후반 20분 패널티킥 기회를 잡은 모태범은 득점에 성공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원희는 "안정환 감독의 용병술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승부차기는 모태범, 이용대, 이형택, 이대훈, 여홍철이 차례대로 출전했다. 안정환은 "골키퍼 눈 보고 차지 말고 마음 먹은 대로 차라"라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어쩌다 FC' 첫 번째 키커 모태범은 득점에 성공, 두 번째 키커 이용대는 득점에 실패했다. 골키퍼 김동현은 첫 번째 키커는 막아내는 데에 성공했지만 두 번째 키커의 공은 막아내는 데 실패하며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형택은 공을 땅으로 차며 득점에 성공, 김동현은 압박감과 부담감에 '서울시의사축구단'의 공을 막아내지 못 했다. 네 번째 키커 이대훈이 득점에 성공했다. 연이어 김동현이 몸을 날리지 않으며 골을 막아내 여홍철이 골을 넣게 되면 승부가 결정됐다.

마지막 키커 여홍철이 골을 넣으며 '어쩌다FC'는 역전승 성공, 4강전에 진출하게 됐다. '어쩌다FC'는 '송파구 마2팀'과 4강전 경기를 펼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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