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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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리듬체조] 손연재-신수지, 천상의 몸짓으로 메달 도전

기사입력 2010.11.24 08:12 / 기사수정 2010.11.24 08:1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저희 4명은 각기 다른 장점을 지녔고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하면 환상의 팀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19, 세종대)의 말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리듬체조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대표팀은 8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경화(22), 신수지, 김윤희(19, 이상 세종대), 그리고 손연재(16, 세종고)로 구성된 리듬체조 대표팀은 다소 뒤늦게 광저우 출국 길에 올랐다. 대회 막바지에 열리는 리듬체조의 스케줄에 맞춰 출국했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 리듬체조는 25일과 26일에 걸쳐 열린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같은 종합대회에서는 종목별 결승이 없고 개인종합과 단체전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첫날인 25일에는 리듬체조 개인 예선과 단체전 결승이 치러진다. 그리고 26일 개인종합 결승전이 열린다. 4명 모두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는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메달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국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홈팀인 중국의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카자흐스탄은 '아시아 최강자'인 안나 알랴브예바(17, 카자흐스탄)가 버티고 있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알랴브예바는 지난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0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7위를 차지했다.

리듬체조 강국인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벨라루시 선수들이 점령하고 있는 세계 상위권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그리고 세계선수권 12위에 오른 율라야 트리피모바(20, 우즈베키스탄)도 유력한 메달후보다.

이들이 이끄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최강의 반열에 올라있다. 한국은 이들 국가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이 어릴 적부터 러시아에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반면, 열악한 선수층을 형성하고 있는 국내 선수들은 세계 무대를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연재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바지 훈련을 마쳤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 달 동안 '러시아 특훈'을 다녀온 손연재는 엘레나 코치에게 일대일 맞춤형 훈련을 받고 귀국했다.

또한, 이경화, 김윤희 등도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비지땀을 흘렸다. 특히, 맏언니인 이경화는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이경화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4명 모두, 그 어느 때보다 하고자하는 의욕이 넘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006년 '노메달'에 그쳤던 리듬체조는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팀의 막내이자 시니어 데뷔 첫해에 '에이스'로 부상한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메달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해온 만큼, 후회 없는 연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손연재, 신수지, 안나 알랴브예바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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