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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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라미네즈, '천적' 양키스 잡고 부진탈출 노려

기사입력 2007.04.21 00:51 / 기사수정 2007.04.21 00:51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기자] 보스턴의 4번 타자 매니 라미네즈(35)가 양키스를 밟고 부진에서 탈출할 태세다.

라미네즈는 20일(한국시간) 토론토의 로저스센트레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려 팀의 5-3, 역전을 이끌었다.

이로써 13경기 동안 홈런을 터뜨리지 못해 마음을 졸였던 라미네즈는 14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 올려 홈런포를 가동했다.

라미네즈에게 희소식은 홈런포를 가동한 직후 보스턴의 홈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양키스를 상대한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321의 타율과 35홈런에 10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라미네즈는 양키스를 상대로 .556의 타율과 7홈런에 21타점을 기록하며 더욱 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지난 시즌 .290의 타율과 35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던 양키스의 4번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보스턴을 상대로 .246에 3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라미네즈와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초반 14경기를 치르면서 정반대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라이벌을 상대로 한 성적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로드리게스나 부진에 빠진 라미네즈가 각각 보스턴과 양키스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로드리게스는 계속된 타격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 것이고, 라미네즈는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된다.

양키스를 상대하기 전날 홈런포를 가동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라미네즈가 '천적' 양키스를 제물 삼아 제 컨디션을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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