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황정민이 손병호가 자신이 벌인 일을 알고도 모른 척한단 사실을 알게 됐다.
8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허쉬' 7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과 함께 뛰는 이지수(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지수는 한준혁에게 오수연(경수진)이 죽던 날, 누군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한준혁은 오수연의 일을 기사로 쓸 계획임을 밝히며 팩트를 체크할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술에 취한 두 사람은 돌발 행동을 했고, 다음 날 아침 매일한국 사옥은 '대한민국 언론을 믿지 않는다'란 포스트잇으로 뒤덮였다.
매일한국 사장 박명환(김재철)은 나성원(손병호)에게 당장 외부단체를 움직이라고 지시하며 분노했다. 나성원은 "입이 좀 맵다고 허둥지둥 찬물부터 찾아마시면 꼴이 우스울 거다. 맵단 걸 인정하고 누가 더 독한지 보여주면 될 거다. 이번 한번만 고개를 숙이시죠. 인사 잘하고 뺨 맞는 일 없다. 이번 한번만 숙이시면 조만간 '노 게인 노 페인' 없애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나성원은 CCTV를 확인, 그날 밤 사옥에 온 사람이 한준혁, 이지수란 걸 알았다. 한준혁, 이지수는 불안해했지만, 나성원은 디지털 뉴스부를 찾아가 이지수에게 인센티브가 담긴 봉투를 건넸다. 나성원은 이지수 기사의 '좋아요', '추천' 개수를 말하며 "앞으로 좋은 기사 많이 부탁해"라고 말했다.
이어 나성원은 한준혁을 소환, "양윤경(유선)이랑 고수도 의원 후속취재하고 있다고?"라고 말했다. 나성원은 과거 한준혁에게 말했던 포즈를 취하며 "오보에 대해서 책임지는 모습 확실하게 보여줘"라며 오보가 아니라면 확실히 처리하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나성원이 이미 고수도 오보 건에 대해 알고 있단 걸 김기하(이승준), 정세준(김원해), 양윤경에게 알렸다. 한준혁은 최경우(정준원), 이지수에게 청탁한 사람들을 찾아가 다시 취재하라고 했다. 한준혁은 "상황이 바뀌었으면 접근방식도 바뀌어야지. 그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허물을 들추고 있단 걸 잘 설명해라"라고 당부했다.
사회부 부장 윤상규(이지훈)는 이들이 고수도 오보 건을 건드리자 분노했다. 윤상규가 디지털 뉴스부에 대한 막말을 쏟아낼 때 엄성한(박호산)이 나타나 윤상규를 막아섰다. 이어 윤상규는 양윤경에게 따로 "국장이 자기 살겠다고 총알받이 시키는 거다. 후속취재 달아주고 덤터기 씌우려는 수작이다"라고 밝혔다. 양윤경이 "실은 저도 같이 취재를 하라고 했다"라고 하자 윤상규는 "대놓고 너한테 책임지란 거다. 애들 생각 좀 해라. 다 키우려면 한참 남았는데 겁도 안나? 넌 이제라도 빠져 있어"라고 밝혔다.
양윤경은 한준혁, 김기하, 정세준, 이지수에게 윤상규에게 들은 말을 털어놓았다. 이들은 "정 의원이 고수도랑 우리 사장을 연결해준 오작교 역할을 했고, 그 대가로 정 의원 아들 기사 날렸다. 청탁 명단은 오보라고 날려준다"라며 "근데 결국 오보가 맞았고 총알받이가 필요했단 얘기"라고 추측했다.
다음 날 아침 사옥 전체엔 매일한국이 사죄한다는 큰 플래카드가 걸렸다. 이지수는 한준혁에게 "사과를 가장한 반격의 포스팅이고, 국장의 역습이다"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오수연이 죽은 날 CCTV를 확인하러 보안실에 갔다가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나성원이 포스트잇 사건 전날 CCTV에 한준혁이 나온 걸 지워달라고 했단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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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