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3:02
사회

도 넘은 면접질문, 기업에는 악영향

기사입력 2010.11.22 12:40 / 기사수정 2010.11.22 14:09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최근 면접지원자의 약점을 꼬집거나 불리한 질문을 던져 지원자의 순발력과 위기대처능력을 파악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그러나 도를 넘는 불쾌한 면접은 기업에 대한 나쁜 인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채용면접에 응시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389명을 대상으로 불쾌한 면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면접 중 불쾌함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81.0%에 달했다.
 
면접이 불쾌했던 이유로는 ▶'시종일관 비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서'(37.8%)가 첫 손에 꼽혔다. '우리 회사엔 뭐 하러 지원한 거죠?' '그것밖에 못해요?' 처럼, 특별히 민감한 주제에 대해 질문하지 않아도 면접을 보는 내내 지원자를 무시하거나 빈정대는 태도 자체가 불쾌하게 느껴진다는 것.
 
▶'채용과 관계없는 사생활에 대해 지나치게 질문해서'(28.3%)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즉 부모님의 직업이나 재산의 정도, 이성친구의 유무 등 채용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사적인 질문이 계속될 때 불쾌함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벌이나 성적 등의 ▶'스펙을 저평가하며 능력을 의심해서'(19.7%)라거나 ▶'얼굴, 체형 등 외모를 지적해서'(8.9%),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질문을 해서'(4.8%)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러한 불쾌한 면접은 기업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면접 때문에 비호감이 된 기업이 있냐는 질문에 무려 90.7%가 그렇다고 답한 것.
 
그렇다면 이들의 비호감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됐을까?(복수응답)
 
▶'해당 기업에 재지원하지 않는다'(65.5%)는 의견이 가장 많은 가운데 ▶'주변 사람들에게 해당 기업의 나쁜 점을 알린다'(54.4%)가 뒤를 이었다. 무엇보다 입소문에 많은 영향을 받는 기업에게 이는 치명타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해당 기업에 입사지원 하려는 사람을 막는다'(40.1%)거나 ▶'해당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구매를 피하거나 중단한다'(36.2%)처럼 아예 '보이콧'을 선언한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도움말]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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