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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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나 다 잘해"…백현, '천재 아이돌' 증명한 첫 솔로콘서트[백현 비욘드라이브②]

기사입력 2021.01.04 08:10 / 기사수정 2021.01.03 23:48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댓글에 '모든 걸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말이 보이는데, 내가 생각해도 난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웃음).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진작에 생기지 않았을 능력이다. 여러분들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이 없으면 그것에 대한 동기부여도 생기지 않는다."

백현은 3일 네이버 V LIVE를 통해 첫 솔로 콘서트 'Beyond LIVE - BAEKHYUN : LIGHT'(비욘드 라이브 - 백현 : 라이트)을 개최해 약 2시간 가량의 공연을 펼치며 노래, 춤,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천재아이돌'의 이름값을 완벽히 증명했다.

그룹 엑소가 아닌 솔로 백현으로서는 처음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른 백현은 "무대에 올라오기 전에는 떨리지 않았는데, 첫 무대가 정말 떨렸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멋있었나"라며 "여러분과 함께 첫 콘서트를 여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고 기분이 좋다"라는 멘트로 오프닝을 열었다.

백현은 이날 2시간 가량의 러닝타임동안 'Young'부터 'Trouble', 'Underwater', 'R U Ridin'?', 'UN Village', '나의 시간은', 'What I Want For Christmas', 'My ANSWER', '놀이공원', 'Love Again', 'Addicted', 'Get You Alone', 'Ice Queen', 'Call Me Baby', '으르렁', '花요일', 'Psycho', 'Ringa-Ringa-Ring', 'Poppin'', 'Candy', '공중정원', 'Cherish' 등 22곡의 무대를 솔로 아티스트로서 꽉 차게 꾸미며 첫 솔로 콘서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의 깊이를 직접 증명했다.


특히 안무가 이미 있는 활동곡이 아닌 앨범의 수록곡까지도 안무를 넣어 퍼포먼스를 펼쳤는데 이에 대해 백현은 "처음 이 곡들을 받았을 때부터 나중에 콘서트를 하게 되면 안무가 들어갈텐데 과연 어떤 안무가 들어갈까 하고 궁금했던 곡들"이라며 준비 과정이 힘들었던 것보다 재미와 열정이 더욱 컸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홀로 선 무대였지만, 멘트 역시 '팬잘알' 소리가 나올 정도로 '천재 아이돌'의 모습을 보였다. 오는 1월 20일 발매되는 일본 솔로 미니 앨범 타이틀곡이자 퍼포먼스 전체에 '절제된 섹시미'가 강조된 'Get You Alone'의 무대 뒤에는 "무대가 나처럼 섹시하지 않았나"라는 말로 새 활동에 대한 홍보와 기대감을 동시에 예고했으며 가장 최근 발표곡 '놀이공원'을 부르기 전에는 "제가 굉장히 좋아한 곡인데 가사에 귀기울여주시면 우리가 함께 놀이공원에 간 기분을 느끼며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감상포인트까지 설명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엑소 앨범에 수록된 곡 'What I Want For Christmas'와 'MY ANSWER'에서는 직접 피아노까지 연주하며 노래하는 특별한 스테이지를 준비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후 백현은 "나중에 TV나 어떤 콘텐츠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 부르는 분들을 보면 박수 이모티콘을 달아달라"는 멘트로 굉장히 준비를 많이 한 무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랜선'으로 비욘드라이브를 즐기는 팬들과의 대화에서는 공연 전 SNS를 통해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공연 기대평을 읊으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높이는 '준비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였다.

앵콜 전 마지막 곡이었던 'Candy'에서는 공연 도중 "이게 마지막 곡"이라고 깜짝 발표하며 "앵콜이 있을까요 없을까요"라는 센스 있는 멘트로 또 한번 팬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팬들을 위한 '최초공개' 무대와 영상도 이어졌다. 발매 예정인 일본 앨범 수록곡 'Get You Alone', 'Addicted' 무대는 물론 팬들이 듣고 싶어했던 '나의 시간은', 'Underwater', 'Psycho', '공중정원' 등의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특히 백현은 "여러분들이 보고 싶어하던 무대지 않느냐. 이번 콘서트에서 보여주고 싶었다"며 팬들의 수요를 미리 조사한 준비성까지 보였다. 또 팬들의 수요는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 올리지 못한 곡들까지 거론하며 다음을 약속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에는 'Get You Alone' 뮤직비디오까지 깜짝 공개되면서 예상치 못한 선물 공세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곡을 열창하기 전, 백현은 쏟아지는 댓글을 읽어주고 응답해주면서 마지막까지 팬들을 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신을 '다 잘 하는 사람'이라고 칭하는 댓글에 솔직하게 인정하면서도 "팬들이 없었으면 동기부여도 없었다"고 강조하는 면모도 보였다.

또 Mnet '쇼미더머니9'에서 화제가 됐던 쿤디판다 '뿌리'(Feat. JUSTHIS)의 랩까지 시연하며 "'쇼미'를 보면서 랩에 관심이 생겼다. 랩을 배워볼 예정"이라고 밝히며 노래, 춤, 연기에 이어 또 한가지 재능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백현은 공연이 모두 끝난 뒤에도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와 깜짝 라이브를 켠 채 팬들과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백현은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해주며 마지막까지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팬을 위해 발전하고 팬을 위해 '완벽'해졌다는 백현이 왜 '천재 아이돌'이며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 첫 솔로콘서트였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eyond Live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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