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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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케인… “루니-앙리 보는 것 같다” 퍼디난드의 극찬

기사입력 2021.01.03 14:30 / 기사수정 2021.01.03 14:30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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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맹활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리오 퍼디난드도 박수를 보냈다.


케인은 2(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1도움을 기록, 토트넘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도 케인은 토트넘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올 시즌 빼어난 골 결정력을 유지하면서도 도우미로 태어난 케인은 리즈전에서도 재능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전반 27분 스티븐 베르바인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케인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43분엔 도우미를 자처했다. 중앙 지역에서 볼을 잡았고, 압박을 피해 오른쪽 측면으로 빠졌다. 순간 박스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포착했고, 정확한 크로스를 배달해 손흥민의 득점을 도왔다.

87분을 소화한 케인은 11도움을 기록, EPL 16경기 만에 1011도움을 적립했다. 대단한 기록이다. 시즌을 마쳐도 10-10클럽에 가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득점과 도움을 고루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본 퍼디난드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웨인 루니를 생각나게 한다. 루니는 처진 위치에서 10번 역할을 맡기도 했다. 또 높은 위치에서도 뛸 수 있었다. 그는 모든 걸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루니 역시 다재다능한 공격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주포이면서도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에 능했다. 박스 안에선 해결사, 밖에선 플레이 메이커를 겸했다. 퍼디난드는 케인이 그와 비슷하다고 본 것.

아스널 레전드 티에리 앙리와도 견줬다. 퍼디난드는 득점과 도움을 그 정도로 할 수 있는 공격수는 앙리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앙리는 출중한 득점 능력을 지닌 동시에 프로 패서이기도 했다. 욕심이 날 만한 상황에서도 동료들에게 밀어주는 이타심 가득한 선수였다. 2002/03시즌엔 2420도움이란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공격수다. 퍼디난드는 이런 대단한 선수를 언급해 케인을 치켜세웠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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