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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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 고은아 고가 선물에 감격 "저희 누나가 이런 사람" (방가네) [종합]

기사입력 2020.12.30 18:46 / 기사수정 2020.12.30 18:50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가수 미르가 누나인 배우 고은아에게 고가의 신발 선물을 받고 감격했다.

26일 배우 고은아, 가수 미르 남매의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누나 그동안 두들겨 맞은 거 다 용서할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미르는 "내가 그때 사고 싶다고 했던 거?"라며 고은아에 물었고, 고은아는 "응"이라며 대답했다. 미르는 "봐야겠다. 근데 진짜 괜찮다"라며 거부했지만 고은아는 그런 동생의 머리를 때리며 "제발. 사준다고 제발. 철용아 제발"이라며 빌었다.

이에 미르는 "어차피 사이즈도 없을 거다. 한 번 봐보겠다. 보기만 하겠다"라고 말했고, 고은아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미르에게 맞는 사이즈가 있자 미르는 "아니다. 진짜 괜찮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 누나가 약속한 금액은 누나가 몰라서 크게 얘기했는데 그렇게까지 크게 필요 없다. 진짜 미안해서 그렇다"라고 만류했다. 하지만 고은아는 "내가 약속한 금액 맞지 않냐. 네가 나한테 사준 게 더 비싸다. 나는 패딩이 그렇게 비싼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연신 미안하다며 선물을 거부하는 미르에 고은아는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5초. 아까울까 안 아까울까"라고 말하며 고민했다. 결국 그는 "안 아까워 안 아까워 안 아까워"라며 동생에게 선물을 사주고 싶어 했다. 이에 미르는 "그럼 누나 카드로 사고 아까우면 얘기해라. 내가 돈을 보내주겠다"라고 말했고, 고은아는 "내 카드로 살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미르는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매일 술 먹어주면 안 되냐. 심지어 누나 카드 등록되어 있다"라며 "근데 진짜 너무 비싸서 그렇다. 아까우면 얘기해라"라고 말하며 결제 버튼을 눌렀다. 이에 미르와 고은아는 기쁜 마음을 몸으로 표현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고은아에게 결제 확인 문자가 오자 미르는 "왔다 왔다"라며 환호했다. 그는 "(문자) 지워라. 내일 보면 안 된다. 누나 오늘 기억 없다. 다음날 확인했는데 돈 나가있으면"이라고 걱정하자 고은아는 "절대 후회 안 한다. 나를 위해서 뛰어주는 방대표 고맙다"라며 동생에게 포옹했다.

미르는 "누나 아까 여기 오기 전, 10분 전만 해도 표정이 안 좋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풀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고은아는 "돈 쓰니까 좋구먼"이라고 크게 외쳤다. 또 미르는 "엄마, 아빠, 큰누나한테는 비밀이다. 난 이런 건 절대 얘기 안 한다"라며 고은아와 약속했다.

이어 미르는 고은아를 붙잡고 얘기를 하다가 "나도 못 알아보는 사람 데리고 무슨 얘기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헛웃음 지었다. 또 그는 "저희 누나가 이렇다. 돈 허투루 천 원도 안 쓰는 사람인데 이렇게 선물도 사준다"라며 "기부도 잘하고, 반려견들한테는 다 쓰고, 본인한테는 절대 안 쓰는 누나가 저한테 선물을 사줬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미르는 "누나 내일 아침에 문자 보고 놀라지 마라. 내가 누나를 삼십 년 봐 온 사람으로서 누나 지금 기억 안 난다"라며 또 한 번 당부했다. 이후 절을 하는 미르와 맞절하는 고은아의 모습까지 담겨 폭소하게 했다.

미르, 고은아는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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