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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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 교감' 홍순창 근황 "굿이에요, 굿굿굿"…비하인드까지 '솔솔' (근황올림픽) [종합]

기사입력 2020.12.28 21:00 / 기사수정 2020.12.28 21:00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MBC 시트콤 '하이킥 시리즈' 교감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배우 홍순찬이 근황을 알렸다.

2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74세 된 '하이킥' 교감선생님, 8년 만의 근황.. 눈물 나는 사연 고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홍순창은 "방송 안한지는 3~4년 됐다. 지난 10월 2일부터 나주에서 숙식하면서 '김치'라는 연극을 올렸다. 45일간 연습을 하고 16일간 공연을 마쳤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홍순창은 인지도를 얻게 된 '하이킥' 시리즈에 대해 "2007년도부터 시작을해서 2011년까지 했다. '하이킥' 시리즈가 1,2,3,4가 있었는데 내가 다 했다. 단역으로 시작했는데 시즌1,2 때 '굿이에요, 굿굿굿' 대사로 사랑을 받다가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격됐다가, 다시 강등됐다. 내 일상의 전환점"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홍순창은 유행어 '굿이에요, 굿굿굿'에 대해서 "'굿이에요, 굿' 이렇게 끝나는데 더 붙여서 반어법을 썼다. 그 덕분에 CF도 두어편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김자옥, 이순재와의 삼각관계를 꼽았다. 홍순창은 "한강부지에 다찌마리 붙고 그럴 떄"라며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들한테 각인이 많이 되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자옥씨는 고인이 되었지만, 참 애교덩어리 배우인데 아까운 배우다"라고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홍순창은 "정말 최고였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홍순창은 "나도 젊은 친구들하고 하니까 같이 하이파이브도 하고 싶으니까 이놈들은 꼭 '선생님, 선생님'하고 그랬다. 밥이라도 사려그러면 자기들이 계산하고 그랬다. 민용이가 그랬고, 미국에 가있는 민정이도 '선생님 아버님 같아요'라며 어리광을 그렇게 떨어줬다"라고 기분좋게 당시를 떠올렸다.

홍순창은 하이킥의 인기 체감 에피소드 전하기도 했다. 옆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창문을 열고 '굿이에요 굿굿굿'이라고 하더라고. 또한 홍순창은 "젊은 친구들이 싸움을 할 떄 내가 야단을 쳤더니 그게 먹히더라. 동네에서 그게 소문이 나서 많은 어르신들에게 칭찬도 듣고 학부모들에게 커피도 얻어먹고 그랬다"라며 30년 만에 생긴 인지도에 대한 뿌듯함을 드러냈다.

올해 74세, 삶을 돌아보며 홍순창은 "가장 가슴 아픈건 우리 첫째 아이를 잃었을 떄"라고 가슴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유독 울던 아이를 홍순창이 직접 달래며 안아들어 방에 눕혀줬는데 그만 가스 중독으로 사망하고 말았던 것. 

홍순창은 "살다 보면 사람이 욕심이라는 게 그렇게  한 줄로만 가지 않는다. 옆으로 삐쳐나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하늘에 있는 아기가 쳐다보는 것 같아 다시 제 다리로 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고 아이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홍순창은 55년 연기 인생에 대해 "쉽지는 않다. 한 우물 판다는 게. 이 길을 청년 시절부터 쭉 이어왔다는 게 우리 집사람의 도움 덕"이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홍순창은 "저도 보답으로 그 사람 대학원을 내가 벌어서 등록금만은 해줬다"며 "아직도 나 홍순창이 버리지 않고 생활해 준다는 게 고맙다"고 애틋함을 표했다.

끝으로 홍순창은 "아직까지는 연기를 놓고 싶지는 않다. 배역에 대한 욕심은 없다. 목소리가 아직도 카랑카랑한 게 기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홍순창은 "배우로만 봐주지 마시고 인간 홍순창으로 봐주시면 좋겠다. 아무쪼록 우리 힘든 시기 이겨냅시다. 꼭. 가정에 무사 무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여러분 정말 '굿이에요, 굿굿굿'"이라고 인사를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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