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황선홍 "안정환, 타고난 천재…훈련 열심히 안 했다" (뭉찬)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조원희가 안정환의 선수 시절을 폭로했다.

27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황선홍, 조원희가 출연해 스페셜 코치 3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조원희는 "안정환과 수원 시절에 같이 선수 시절을 했다. 안정환의 뒤치다꺼리도 많이 하고 옆에 있으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이야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할 수 있지 그때는 쳐다도 못 봤다"고 안정환의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또 조원희는 안정환에 대해 "후배들한테 따뜻하게 말해주기보다 툭 던지면서 약간 뼈 때리는, 그 안에 따뜻함도 있고 정도 있는 스타일이었다. 선수 때는 그런 거 잘 못 느꼈다"고 언급했다.

김용만은 "그러면서 향수는 엄청 뿌려대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원희는 "어떻게 알았냐"며 인정했다. 안정환은 조원희에게 "왜 나왔냐"고 타박했다.

반면에 조원희는 안정환에 대해 "범접할 수 없는 천재"라고 말하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원희는 "안정환은 개인 운동을 거의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온다. 근데 경기장 나가면 골을 넣더라. 그때 선수들끼리 '타고난 천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몰라서 그러는데 개인 훈련은 누가 보는 데서 하는 게 아니다. 안 보이는 데서 하는 거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조원희는 "출근은 제일 늦고 퇴근은 제일 빨랐다"며 의아해했다. 황선홍도 "안정환은 열심히 안 했던 게 맞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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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