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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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호은 "내년에는 왼손 대타 1번 되는 게 목표"

기사입력 2020.12.27 13: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입단 4년 만에 밟은 첫 1군 무대, LG 트윈스 김호은은 "만원 관중 앞에서 내 응원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6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 유니폼을 입고 올해 6월 12일 롯데전에 데뷔한 김호은은 올 시즌 69경기에 나서 25안타 2홈런 11타점 12득점 타율 0.243을 기록했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하지 않을 수 있는 기록일지라도, 김호은에게는 첫 안타와 첫 홈런, 첫 결승타 등 의미 있는 장면을 많이 남긴 한해였다.

시즌을 마친 후 김호은은 "많은 경기에 출장한 주전 선수가 아니라서 시즌 종료 후 피로감은 없다. 그리고 부상도 없어서 회복에 치중할 필요는 없었다. 지금은 살짝 체중이 불어 체중 감량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즌 끝나고 일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유산소 운동부터 시작했고, 등산도 몇 번 다녀왔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몸만들기를 시작해 관절의 유연성을 강화하는 운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1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김호은은 "1루수로 바꾸지 않았다면 1군에 올라오지도 못했을 것 같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포지션 변경을 처음 말씀드렸을 때 당시 수비 파트를 맡고 계셨던 감독님께서 많이 격려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다"며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 있게 포지션 변경을 준비했고 전지훈련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돌아봤다.

그렇게 잡은 기회, 그는 "1군에서의 생활은 정말 재미있고 좋았다. 내가 정말 프로야구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코로나19 때문에 야구장에 팬들이 없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것을 항상 꿈꿔 왔는데 팬들의 함성이 없는 것이 가장 많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한적이나마 관중들이 입장했을 때에는 정말 좋았다. 대타로 나올 때 관중석에서 내 응원가가 들릴 때는 정말 행복하고 영광이었다. 내년 시즌에는 만원 관중 앞에서 내 응원가를 들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김호은은 '스타일이 최형우와 비슷하다'는 말에 "정말 영광이다. 사실 최형우 선배님을 롤모델로 생각한다"며 "지금 KBO 최고 타자 중에 한 명이기도 하고, 많이 닮고 싶은 선배님이다. 경기 전에 만난 최형우 선배님께서 배트도 한 자루 주셨고 열심히 하라고 격려도 해주셨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김호은은 "내년에는 팀의 왼손 대타 중 첫 번째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며 "올해 처음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코로나 시국이 하루빨리 좋아져서 야구장에서 팬들을 직접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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