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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남자' 이채영, 친아들 목숨 건 거래…강은탁 "일말의 모성애 없느냐" [종합]

기사입력 2020.12.23 20:45 / 기사수정 2020.12.23 20:45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비밀의 남자' 이채영이 서우진을 두고 강은탁과 거래하려 애썼다.

23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비밀의 남자'에서는 이태풍(강은탁 분)이 이민우(서우진)을 위해 한유라(이채영)와 거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풍은 서우진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태풍은 눈물 섞인 웃음을 터트리더니 '한유라가 날 속인 거였다'라고 생각하며 표정을 굳혔다.

이 사실을 함께 들은 한유명(장태훈)은 여숙자(김은수)와 한유정(엄현경)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에 여숙자는 "설마, 모르는 사람 아이를 임신하고 태풍이랑 결혼한 거냐"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 시각, 한대철(최재성)은 한유라를 찾아가 "민우는 네 아들이다. 민우는 살려야지"라고 설득했다. 한유라는 매몰차게 한대철을 쫓아냈지만, 이미 차서준(이시강)이 이야기를 들은 뒤였다.

차서준은 "한유라 씨, 아들 있느냐"고 물었고 한유라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차서준은 "말해봐라, 아까 내가 들은 게 무슨 말인지. 아들이 있다니, 내가 다 들었다. 변명할 생각 말아라"라고 다그쳤다. 한유라는 "후원하는 아이"라며 "병원비를 달라고 자꾸 돈을 요구한다"라고 긴 변명을 덧붙였지만 차서준은 쉽게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한유라는 "정말 그렇게 계속 호텔에 머물 거냐"고 물었지만 차서준은 싸늘하게 뒤돌아섰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한유라는 "서준 씨가 어디서부터 들은 거지. 설마 다 들은 건 아니겠지. 다 못 들은 것 같긴 한데…. 아, 미치겠네"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그녀를 기다린 건 잔뜩 화가 난 이태풍. 이태풍은 "내 아들이 아니라던데 사실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한유라는 "다 알고 온 거 아니냐"라며 "그래서, 지금 나한테 사과라도 받아야겠다 이거냐"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오히려 "나한테 고마워해야 한다. 내 덕분에 기적을 만나지 않았냐"고 응수했다.

이태풍은 "너 뱉으면 다 말인 줄 아느냐. 넌 민우가 불쌍하지도 않느냐. 네 아들은 지금까지 친부모가 누군지도 모른 채 살아왔다"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한유라는 "불쌍하다고 생각해서 떠나 준 것"이라며 "나 같은 엄마보단 유정이가 엄마인 게 훨씬 낫다. 오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느냐"고 응수했다. 이태풍은 "그럼 친부는 누구냐"고 물었지만, 한유라는 "그걸 알아서 뭐 하냐"고 답했다.

이태풍은 "민우 백현병이래. 너랑 민우 친부 둘 다 검사받아. 시간이 없다"라고 윽박질렀다. 한유라는 "검사를 받겠다. 그렇지만 조건이 있다. 오빠가 가지고 있는 과거 자료를 달라. 그거 주면 하겠다"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태풍은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느냐. 네 자식 목숨가지고 거래를 하냐. 넌 일말의 모성애라는 것도 없느냐"고 화를 냈다. 그러나 한유라는 "있다. 있으니까 한다고 한 것"이라며 "막상 친아들이 아니라니까 자료 넘기는 게 고민되느냐. 시간 없다며, 빨리 결정해. 연락 기다리겠다"라고 태연하게 굴었다.

이태풍은 병실에 있는 이민우를 찾아, 그간의 추억들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 시각, 한유정은 조혈모세포를 검사했고, 차서준이 찾아와 함께 했다. 한유정은 "고맙다. 네가 검사까지 해줄 줄 몰랐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차서준의 응원에도 한유정은 쉽게 걱정을 거두지 못했다.

이에 차서준은 차우석(홍일권)을 찾아가 "장기기증을 장려하며 어떨까 싶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차우석은 차서준의 건의를 마음에 들어 했고 "솔선수범하며 우리 가족부터 하자고 이야기해야겠다"라고 말했다.

그 시각, 한유정은 멍하니 서 있던 이태풍을 만나 "오빠, 충격이 컸지. 우리 가족들도 너무 놀랐다. 유라 언니는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느냐. 미안하다. 내가 언니를 대신해서 사과하겠다"라고 말을 건넸다. 한유정은 "오빠가 민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안다. 오빠가 지금 어떨지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이태풍은 "너도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 정작 유라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태풍은 한유라가 건 조건을 이야기하며 "줘야지. 지금은 민우를 살리는 게 우선이다. 누가 뭐래도 민우는 내 아들이다. 난 민우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다. 그깟 자료, 그냥 주면 된다"라고 부성애를 드러냈다.

이태풍과 한유정은 물론 많은 이들의 이민우의 친부를 찾으려 애썼다. 단서를 찾은 이태풍은 친부를 찾으려 의뢰했다. 한유라 역시 일말의 양심은 있는지 조혈모세포 검사를 맡기 위해 스케줄을 조정했다. 그러나 한유정이 찾아와 화를 내자 "전 남친 극진히 챙기네. 사과를 하든 말든 내가 알아서 한다. 네가 끼어들 일 아니다"라고 단호한 태도로 나섰다. 한유정이 검사를 받는 것에 조건을 내건 일에 화를 내자 한유라는 "할 거다. 너는 가서 이태풍 설득이나 해라"라고 응수했다.

이후, 한유라는 병원 봉사 활동에 가서 이민우를 만났다. 아무것도 모르는 주화연은 여숙자를 위로했고, 한유라는 어색하게 시선을 피했다. 여숙자가 급히 주화연을 데리고 자리를 피하자, 한유라는 이민우와 단둘이 남게 됐다. 아픈 이민우를 바라보던 한유라는 조심스레 옆자리에 앉았다. 그때, 이민우가 한유라의 손을 부여잡고 "엄마"라고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이에 한유라는 만감이 교차하는 듯 애매모호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한유라는 이태풍에게 '아직 결정 못했나 봐. 시간이 더 필요해'라며 자료를 독촉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태풍은 한숨을 내쉬고 USB를 바라봤고, 결국 한유라를 만났다. 한유라는 당당히 "민우 급하다며, 한시라도 빨리 봐야지"라고 재촉했다. 그러나 그때, 이태풍은 공여자를 찾았다는 전화를 받았다.

공여자를 찾게 된 한유정은 공여자를 DL 그룹 직원으로 추측,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금세 따라왔다. 공여자가 갑자기 기증을 취소해, 골수이식을 받지 못하게 된 것. 한유정은 눈물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이태풍은 표정을 굳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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